
■ 알립니다!
1. 오늘은 부활절 제3주일로 지켰습니다.
2. 이번 수요일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신앙적 관점에서 참된 일꾼을 세우는데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3. 16일은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304명의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기억하시고 속히 진상규명이 될 수 있도록 마음 모아 주십시오.
4. 다음주일(17일) 오후 1:30에 종교영화토론 동아리 모임을 합니다. '별에서 온 얼간이(PK)'라는 영화를 감상하고 토론합니다.
소설읽기 : 4월 24일(일) 오후2:00, 리틀 브라더(코리 닥터로우)
5. 이명진 집사님(정미현 집사님 남편)이 담낭 혹 제거 수술을 받고 중앙대학병원에 입원중이십니다. 공동식사 후 심방하겠습니다.
6. 강경숙 집사님이 모친상을 잘 치르셨습니다. 위로를 부탁드립니다.
7. 담임목회자가 전가족 심방을 하겠습니다. 심방일정표에 원하시는 날짜를 적어주십시오.
4월 생일자 이인건(11) 남규현(12) 송윤혁(15) 박성중(18) 한효균(28/음3.22) 정지수 임정희(21) 이지선(29) 남진희(30)
■ 좋은만남 이모저모 / “세월호 기억을 위한 고함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어느덧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되었습니다.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텔레비전 속보에는 '전원구조'라는 자막이 나왔지만 결국에는 단 한 명도 구조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왜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는지 속시원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안산 화랑유원지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기억을 위한 고난함께 예배에 우리교회도 동참하였습니다. 총 6-70명 정도 참석한 것 같은데 우리교회에서는 호현이까지 열네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방현섭 목사가 사회를 보았고 이관택 목사가 전체 기획을 하였습니다. 예배를 마치고는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노란리본 뱃지를 하나씩 받아 가슴에 달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눈물 한 방울 흘려주지 않으면서 유가족들을 보상금이나 한 몫 챙기려는 사람들로 매도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조사도 흐지부지인데다 국가는 모른체 하고 있는데도 '이제 그만 하라'며 지겹다고 야유합니다. 희생자가 종북주의자로 몰리는 이상한 나라, 이상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이 땅에서 우리교회 교우들이 참으로 멋지고 자랑스럽습니다.
아울러 예배 후에 맛있는 식사로 대접해주시고 항상 예배처소를 지켜주시는 화정교회 박인환 목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목회서신
오늘이 두 번째 주일입니다. 여전히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기도 하고 멋적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내가 원래 있던 곳, 또 내가 앞으로 쭈욱~ 있어야 할 곳'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기억해낸 것 같습니다.
지난 주일, 담임목회를 하기로 한 첫 주일부터 아주 스펙터클한 일정들이 쏟아졌습니다. 미리부터 준비한다고 했지만 주보 만들기, 매일묵상 기도문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보를 다 만들었지만 그것을 복사기로 출력하는 것도 영 헷갈려서 양면복사를 몇 번을 실수를 했습니다. 게다가 주일예배 파워포인드까지! 간단하게 하면 될 것을 왜 난 이렇게 복잡한 목회로 시작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목사님, 남 목사님, 미안해요~
그렇게 어리바리 정신 없는데 강경숙 집사님의 어머님이 하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저는 장례식장에 가는 일이 제일 어렵습니다. 아직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경험도 없고 자주 문상을 다니지도 않는 편이라서 상주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 슬픔을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도 못하겠고 또 위로하기도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닙니다. 그래도 안 갈 수는 없지요.
그렇게 정신 없이 주일을 보내고 나니 또 직장 일, 감리교회 평화통일위원회 포럼 일, 조만간에 열리는 한국기독교연구소의 목회세미나 준비 일, 감리교회 개혁모임… 토요일은 직장의 행사로 연세대에서 반나절을 있다가 돌아왔는데, 주보를 만드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속을 썩여서 또 허둥지둥 댑니다. 앞으로 몇 주는 더 이렇게 허둥대야 좀 손에 익지 않을까 합니다.
새상 사는게 다 그렇겠지요. 허둥대다 익숙해지고 익숙해질만하면 떠나게 되고…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게 다 내 복이고 내 능력이 아니라, 그렇게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뭔지는 정학하게 모르겠지만 그저 '그분'이라고도 하고 '하나님'이라고도 하고 또 아버지 어머니라고도 부르는 분! 그렇게 오늘도 감사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 웃으며 생각하며...
엘런 코헨이 지은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은 따로 있다’중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정글을 탐험하던 왕이 코코넛을 자르다가 실수로 자신의 발가락을 자르고 말았다. 함께 동행 하던 사제가 소리쳤다. “왕이여, 행운의 징조입니다”
사제의 말에 화가 난 왕은 그를 구덩이 속에 던지고 여행을 계속했다. 다음 날 왕은 신전에 바칠 제물을 구하던 식인종 부족에게 포로로 잡혔다. 그 때 식인종 사제가 왕의 발가락이 없는 것을 보았다. 제물은 조금이라도 결함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왕은 풀려나게 되었다.
비로소 왕은 사제의 말이 옳았음을 깨닫고 구덩이로 돌아가서 깊이 사과했다.
“사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왕께서 저를 이 구덩이에 던진 것이
저로써도 커다란 행운이었으니까요”. 사제가 담담하게 말했다.
“어째서 그렇소?” 영문을 알 수 없는 왕이 물었다.
“만약 제가 왕과 함께 있었다면 그 식인종들이 저를 제물로 썼을 테니까요“
◈ 예기치 못한 일 때문에 절망하지 마십시오. 결과를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전화위복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행운의 방은 불행의 문고리를 달고 있습니다.
지금 닥친 일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하던 일을 계속하십시오. 끝은 아직 아닙니다.
[덕정감리교회 문병하 목사님의 페이스북 中]
■ 1879년 헨리 조지의 저서 <진보와 빈곤> 중에서

부패한 민주정에서는 언제나 최악의 인물에게 권력이 돌아간다.
정직성이나 애국심은 압박받고 비양심이 성공을 거둔다.
최선의 인물은 바닥에 가라앉고 최악의 인물이 정상에 떠오른다.
악한 자는 더 악한 자에 의해서만 쫓겨날 수 있다.
국민성은 권력을 장악하는 자,
그리하여 결국 존경도 받게 되는 자의 특성을 점차 닮게 마련이어서
국민의 도덕성이 타락한다.
이러한 과정은 기나긴 역사의 파노라마 속에서 수없이 되풀이 되면서,
자유롭던 민족이 노예 상태로 전락한다...
가장 미천한 지위의 인간이 부패를 통해 부와 권력에 올라서는 모습을 늘 보게 되는 곳에서는
부패를 묵인하다가 급기야 부패를 부러워하게 된다.
부패한 민주정부는 결국 국민을 부패시키며, 국민이 부패한 나라는 되살아날 길이 없다.
생명은 죽고 송장만 남으며 나라는 운명이라는 이름의 삽에 의해 땅에 묻혀 사라지고 만다.
■ 교회와 사회 / 아무리 이기기 위해 하는 선거운동이라지만…

이제 국회의원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뒤늦게 시작된 선거운동이라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도무지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선거가 되고 있다. 국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인데 정작 국민은 누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기회가 턱없이 부족한데다가 선거운동이 이상한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어 개탄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 보궐선거 때 여당의 대표를 비롯한 많은 의원과 당직자들이 거리로 나와 피켓팅을 했다. 그런데 그 피켓에 쓰여 있는 글은 하나같이 '잘못 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한번만 기회를 더 주십시오' 같은 것들이었다. 국민들이 신뢰하여 선택하였지만 교만하고 오만해서 제대로 못해 죄송하다,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는 것인데, 그걸로 꽤 재미를 봤는지 이번에 또 죄인을 자처하면서 머리를 조아리고 엎드려 빌기까지 하고 나섰다. 정말 잘못했다면 깊이 반성하고 물러나는게 맞는 것 아닐까?
여당 대표라는 사람은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 지원유세에서 "동성애를 갖다가 찬성하는 후보가 나와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런 사람이 당선되면 우리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연설했다고 한다. 성소수자는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닌가? 그런 사람이 권력을 잡게 되면 성소수자를 비롯하여 온갖 소수자들의 인권은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여당은 낮은 곳의 약한 자가 아니라 높은 곳의 강한 자를 위한 정당임을 스스로 커밍아웃했다고 볼 수밖에 없겠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인 여당 의원은 지난 26일 한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제가 비록 경제부총리는 그만두었지만 그래도 전관예우라고, 제가 친한 공무원이 수두룩하다. 제가 전관예우를 발휘해서 확실한 예산을 보내주겠다."고 연설했다. 이 말을 들으면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 낸 국민들의 세금이 자기 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한 쌈지돈이라도 되는 듯이 생각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런 발언은 매우 심각한 선거법 위반 행위가 될 수 있음에도 대부분의 언론은 보도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냥 못본체하며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
얼마 전에 울산의 한 시민의 인터뷰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었다. 그 시민은 "나는 나라 다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이에요"라고 말하며 어떤 일이 있어도 여당을 지지하고 또 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기가 막힌다.
이 나라가 바로 서는 길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말을 하든지 '무조건 무조건이야~'가 아니라 국민 스스로가 제대로 꼼꼼하게 따져보고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투표를 행사하는 것이다.
■ 성서상식 / 성서는 66권이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성서가 총 66권으로 된 책이라고 배우면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하는 노래를 따라 배웠다. 그런데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공동번역성서에는, 개신교에서 보는 개역성서에는 없는 '토비트, 유딧, 집회서, 마카베오서' 같은 구약의 책들이 일곱 권이 더 있다. 성서는 원본이 없고 복사본들만 현재에 전해지고 있는데 그 복사본들은 매우 다양하고 포함하고 있는 내용도 약간씩 차이가 있다. 개신교는 66권의 마쏘라 복사본을 정경으로 채택하였지만 가톨릭은 70인 번역본(셉투아진트)을 정경으로 채택했다. 차이는 있지만 둘 다 정식 성경으로 인정되고 있다.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종북논쟁, 색깔논쟁으로 분열과 배제를 부추기고, 안보위기 운운하며 공포와 증오의 정치로 국민을 우롱하는 이들이 국민의 심판을 받게 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의 백성을 지혜롭게 하시고 바른 선택을 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