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립니다
1. 오늘은 성령강림 후 제5주일로 강화도 일벗교회에서 도시-농촌 교회 연합하여 예배하였습니다. 초청해주신 일벗교회 교우 여러분과 서정훈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2. 일벗교회에서 마련하신 공동식사 후 사회적기업 콩세알 공장을 견학하고 이필완 목사님 댁에 방문하여 다과를 나누고 돌아가겠습니다. 모든 순서를 준비하고 대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 수요성서대학이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립니다. 이번 주는 봄학기 아홉 번째 강의로 진행됩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4. 2016년 하반기 공동식사 및 정리봉사 신청을 받습니다. 가족과 상의하여 공동식사 일정을 정해 신청서를 작성해 주십시오.
5. 좋은만남 교역자 공동목회세미나가 24~25일에 예배당에서 열립니다. 교역자 여러분은 24일(금) 저녁 7시에 꼭 참석해 주십시오.
■ 목회서신
이번 주일은 우리교회에 있어 매우 뜻깊은 날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강화도 일벗교회와 도시-농촌 교회 교류활동으로 연합예배를 드리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매년 1회씩 강원도 방인웅 장로님 댁에 농촌활동을 갔었는데 이번에 농촌을 새롭게 되돌아볼 기회가 생겨 고무적입니다.
도시 한 가운데 살면서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니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것들이 공산품처럼 여겨지기 쉽습니다만 그 모든 것은 다 농촌에서 일차적으로 생산한 것들입니다. 농업이 없다면 인류는 당장 생존하지 못할 것입니다.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다 보니 요즘은 식량이 무기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식자재가 생명을 죽이는 무기처럼 여겨진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또 없습니다.
일벗교회는 10년 전 서정훈 목사님이 강화도 지역의 민주노동당 사람들과 함께 버려진 다방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며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민주노동당의 캐치프레이즈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에서 교회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원래 교회를 안 다니시던 노동자분들과 함께 만든 교회이다 보니 기성교회들과는 문화가 많이 다릅니다. 게다가 서 목사님도 노동자이시니 자연스럽게 평등한 문화가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농촌에 관심이 많은 서 목사님은 원래 축산업을 하시고자 했는데 결혼하시면서 목회자로 부름 받아 신학을 하시고 고향인 강화도로 오셔서 농촌목회자협의회 활동에 깊이 관여하시고 계십니다. 우연한 기회에 떠맡게 된 콩으로 두부사업을 시작하였고 2008년에 친환경 사회적 기업 '콩세알'을 설립하여 교우들과 함께 운영하고 계십니다.
농업은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생명살림의 삶을 직접 사는 목사님과 교우님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은 행운입니다. 이번 교류를 통해 우리의 가치관이 바뀌고 농업을 새롭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 성서상식 | 성서에 대한 진보와 보수의 관점
같은 성서이지만 신앙이 보수적이냐 진보(개혁)적이냐에 따라 매우 다른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보수는 성서 자체에 중점적을 두기 때문에 오늘날의 사회적 현실과는 동떨어진 개인 내면의 평안에만 치중되기 쉽상이고 진보는 구체적인 현실상황에 강조점을 두지만 기독교적인 종교성이 희석되기 쉽습니다. 보수는 성서를 절대적 권위를 가진, 일점일획도 거짓이 없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성서무오설, 축자영감설을 지지하고 진보는 하나님의 구원사건을 인간의 언어로 기록한 책일 뿐, 충분히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보며, 축자영감설을 거부합니다.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인간의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많은 이로운 기계들을 만들어 낸다 해도 사람을 살리는 것은 농업에서 나옵니다. 인류의 생명을 위해 밭을 일구는 농부들에게 복 주시고 우리도 농촌에 감사할 줄 알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