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2016.06.25 22:02

2016년 6월 26일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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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62.jpg

■ 알립니다
1. 오늘은 성령강림 후 제6주일 및 순교자기념주일로 예배하였습니다. 다음 주일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2. 오늘 오후활동은 없습니다. 다음주일 오후에는 묵상과 생활나눔 기도회를 하겠습니다.
3. 수요성서대학이 수요일 오전 11시에 봄학기 열 번째 강의로 진행됩니다. 종강은 7월 13일(12강)입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4. 상반기에 공동식사로 봉사해주신 교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16년 하반기 공동식사 및 정리봉사 신청을 받습니다. 가족과 상의하여 공동식사 일정을 정해 신청서에 기입해 주십시오.
5. 지난 24일 저녁에 사랑방에서 2016년 하반기를 위한 목회계획세미나가 1박2일로 열렸습니다. 네 명의 공동목회자들을 위해서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6. 다음주일부터 차량 운행시간을 10분씩 앞당기겠습니다. 탑승하시는 분들을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폭포동 10시 18분, 센시티아파트 10시 22분, 연신내 10시 25분, 대조동 10시 30분, 도착 10시 45분)
7. 가족방문과 여행 중에 계신 교우들이 계십니다. 안전한 여행길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순교자기념주일 ] 진리로 고백하는 종교적 가르침을 증언하며 살다가 그로 인해 핍박을 당하던 중 살 수 있는 길이 있었음에도 기꺼이 진리를 따라 죽은 신앙의 선배들을 기리고 기억하는 주일로 감리교회는 제26회 총회(2006년)에서 매년 6월 넷째 주일을 순교자기념주일로 지정, 2007년부터 지켰습니다.

■ 목회서신
지난 수요일 오전 수요성서대학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열어 놓은 예배당 문으로 누군가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고개를 들어 보니 양 팔에 목발을 짚고 한쪽 발에 깁스를 하신 노인이었습니다. 입에는 생활이 어려우니 도와달라는 내용을 적은 작은 쪽지가 물려 있었습니다. 저는 제법 위엄을 갖춰 '우리 교회는 돈을 드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원망스러운 눈으로 몇 번 저를 쳐다보십니다. 
그래서 '돈 말고 뭔가 도움이 되는 것은 해드리겠다'고 했더니 주머니에서 사인펜을 하나 꺼내더니 뭔가 적는 시늉을 하십니다. 말씀을 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 얼른 종이를 가져다드렸더니 '구산동에 살고, 생활보호 대상자이고, 생활이 너무 어렵고, 지금 배가 너무 고프고, 후원자를 찾고 있고…' 등등을 힘겹게 써 내려가십니다. 제가 '그러면 요 앞의 편의점에서 빵이라도 좀 사드리겠다'고 했더니 표정이 좀 풀리시면서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편의점에 가서 도시락 하나를 데우고 사발면 큰 거에 뜨거운 물을 붓고 작은 생수 한 병, 전부 6,550원어치를 사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또 몇 마디 필담을 건네시는데 '예배 시간이 다 돼서 시간이 없습니다. 제가 보통 토요일에 있으니 또 오셔도 됩니다' 라며 망설이다 명함을 한 장 드렸습니다. 
차량운행을 위해 서둘러 돌아오는 제 발걸음은 애매합니다. 뭔가 좋은 일을 한 거 같기도 하지만 목사라는 사람이 이렇게밖에 못하는가 하는 부끄러움도 들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귀찮았고 푼돈이라도 구걸하기 위해 온 뜨내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심하지는 않았지만 냄새도 났습니다. 도우려는 마음은 있었지만 도울 필요가 있는 사람인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문해봅니다. 목사가, 교회가 왜 존재하는가? 나는 교회나 지키고 예배나 교회 행사들을 진행하기 위해 목사가 됐는가? 나의 목회는 우리 교회의 등록교인들에게만 한정되는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인지 아닌지 내가 판단할 수 있는가? 돈이나 뜯으러 오는 사람들, 알콜중독자라 할지라도 분명 사회적 약자인데 어떻게 대해야 할까? 
마음이 아픕니다. 국가나 지역사회, 공동체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거리를 떠도는 분들이 많아서 아프기도 합니다만 목사라는 저 자신의 무능과 악함이 더 아팠습니다. 말로는 예수님이 빈자, 죄인, 병자와 함께 하셨으니 그 길을 따라야 한다고 하면서 삶으로는 외면하고 회피하고 합리화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 좋은만남 이모저모 | 
20160619_1338281.jpg “일벗교회와의 연합예배, 감사합니다”
지난 주일에는 강화 일벗교회에서 도시-농촌교회 교류를 위한 연합예배로 50여명의 두 교회 교우들이 참석하여 드렸습니다. 윤경구 일꾼의 인도, 이필완 목사님 내외(강화 난정교회 원로목사)의 특별히 선사하는 노래, 함옥분 장로님의 대표로 드리는 기도, 서정훈 목사님의 말씀나눔, 방현섭 목사의 성만찬 집례, 김정택 목사님(일벗교회 소속목사)의 설겆이 봉사, 조화순 목사님(강화도 거주 원로목사)의 후배 상담까지 두루두루 은혜롭고 감사한 예배였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두 교회의 교우들이 모두 마로니에 고목 아래서 다정하게 사진도 찍고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뷔페로 점심을 맛나게 먹으며 짧으나마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서 목사님이 교우들과 함께 운영하시는 사회적 기업 콩세알의 두부 제조 시설을 둘러보며 설명해 주셨고 두부와 순두부 선물까지 싸주셨습니다.
이필완 목사님이 집으로 초대해 직접 내리고 드립하신 커피를 대접해 주셨던 것도 참 맛나고 감사했습니다. 잔디밭에 앉아 한가로운 농촌의 풍경을 바라보니 도시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회에 초대해주시고 함께 예배해 주시며 섬기시고 대접해주신 강화도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런 아름다운 교제가 앞으로도 쭈욱~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2016년 하반기를 위한 교역자 목회계획세미나를 하였습니다.”
어느새 2016년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상반기를 마치며 교역자 네 명이 모여 상반기를 평가하고 하반기 운영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하였습니다. 저녁 7시에 모여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8시부터 생활나눔으로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상반기 평가, 하반기 목회계획과 업무분담을 진지하게 논의하였습니다.
상반기에 겨울놀이, 언플러그드 예배, 나도 명강사, 세월호 안산분향소 기도회, 영화감상, 학생부 등반활동, 야외예배, 도-농교회 교류 연합예배 등 굵직굵직한 교회 행사들을 되돌아보면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나 부족한 부분들이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래서 하반기에는 보다 짜임새 있는 교회활동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우선 생일축하를 예전처럼 하되 참석하지 못한 분들께는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드리는 언플러그드 예배는 순서를 보다 간략하게 하고 고요한 명상의 분위기로 예배할 수 있도록 보완하여 계속하기로 하였습니다. 세월호 사건의 완전규명까지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2-3개월마다 안산 세월호분향소 기도회에 참석할 것입니다. 교회학교 활동을 보다 안정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남기평 목사님이 전체 조율을 해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예배 시작하기 전에 찬양시간을 운영하고, 수요성서대학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여름방학 중 계절학기를 3주 정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예배 찬송을 보다 다양하게 부를 수 있도록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밤 11시를 훨씬 넘겨 세미나를 마치고 사랑방에서 찐하고 깊은 교제와 나눔을 하였습니다. 하반기도 모두가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들이 되도록 함께 만들어가기 바랍니다.

■ 교회와 사회 | “당신은 안전한가?”
지난 6월 12일 미국 올랜도에서 일어났던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은 어느새 서서히 잊혀져가고 있는 모양새다. 비록 먼 나라의 일이라지만 49명이 사망하고 백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이 엄청난 학살 사건의 잔상이 채 2주도 지나지 않아 우리의 뇌리에서 잊혀져간다니 이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계획된 테러였다.’ ‘동성애 혐오 범죄다.’ ‘총기자유화가 문제이다.’ ‘연애감정의 의한 개인적인 복수다.’ 등등 다양한 분석이 오고가는 와중에 다시 한 번 우리를 섬뜩하게 하는 것은 결국 ‘우리는 안전한가?’라는 근본적인 물음 앞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수없이 많은 사건으로 사라져간 억울한 생명들을 마주할 때마다 ‘안전하다’고 다짐하는 우리의 믿음은 배반당한다.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의 믿음은 위태로워야 할까?
 인간은 믿음을 기반으로 살아간다.?서로를 향한 신뢰가 없다면, 즉 타인이 나를 해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없다면 우리는 집밖에 한 발자국이라도 마음 편히 걸어 나갈 수 있을까? 과연 살인기계(자동차)들이 즐비한 도로에서 운전을 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물건과 돈을 주고받는 시장거래가 가능한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시장경제가 가당키나 하냔 말이다. 또한 죽을 것 같이 아프다고 얼굴한번 본적 없는 의사에게 내 몸뚱이를 맡기는 일이 가능한가? 종교와 성직자 그리고 신앙은 존재 할 수 있을까? 실상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은 서로를 향한 강한 믿음과 신뢰 속에서만 가능하다. 
사고가 나자마자 테러운운 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미국사회는 총기를 자유롭게 사고 파는 말도 안 되는 시스템부터 바꿔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총기문제는 테러 또는 개인의 일탈행위로 치부할 수 없다. 한국사회든 미국사회든 안전권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 더 이상 억울하게 죽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서로를 증오하거나 의심하기도 싫다. 안전은 정서와 심리적인 부분에서 시작되는 개념이다. 우리의 안전을 보호한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사회를 보장하는데서 시작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테러’와 ‘일탈된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며 또 다른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작금의 분위기는 이미 침해받은 우리의 ‘안전권’을 또 한번 침해하는 것이 된다. 서로를 향한 ‘신뢰’가 배반당하는 시대에서 기독교 신앙은 ‘믿음’의 상상력을 구체적인 ‘믿음’이 실현되는 ‘실천’의 차원으로 현실화 시키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결국 서로를 믿고 사랑할 수 있는 공동체를 구현해내는 것이 신앙인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것이다. 

p.s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을 부추기는 현실에서, 경쟁원리로 운영되는 교회에게 그런 힘이 있을까? 자본주의에서 ‘안전권’을 기대하는 것부터가 헛된 믿음인가? ■ 이관택 목사

■ 짧은 얘기 깊은 생각
러시아의 우화작가인 끄르일로프가 쓴 우화 이다.
지구의 맨 서쪽 끝에 코카서스라는 산이 있었다. 그 산은 얼마나 높은지 산봉우리가 항상 구름에 가려 있었다. 그래서 어느 누구 하나 그 산의 정상까지 
올라가보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어느날, 용맹스러운 독수리 한 마리가 정상에 오를 것을 결심하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번번이 날개를 널어뜨리고 땅 위로 내려오곤 했다. 그러나 독수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도전하여 마침내 산의 정상에 다다랐다.
정상엔 신기하게도 고목 한 그루가 우뚝 서 있었다. 독수리는 날개를 활짝 펼치고 그 고목의 나뭇가지 위로 고요히 날아가 앉았다. 천신만고 끝에 정상에 올랐다는 성취감에 가슴이 저절로 벅차 올랐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독수리를 보고 낄낄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독수리는 얼른 뒤를 돌아보았다. 
작은 거미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붙어 계속 낄낄거리고 있었다.
‘아니 이 높은 산에 저 거미가 어떻게 올라왔을까?’
독수리는 궁금해서 거미에게 물었다.
“거미야, 넌 이 높은 데를 어떻게 올라왔니?”
“응, 넌 죽을 고생을 하며 올라왔지만, 난 네 날개 아래 붙어서 힘 안 들이고 편안히 올라왔지.” 거미가 교활한 목소리를 냈다.
독수리는 어처구니가 없어 멍하니 거미를 내려다보았다.
그때였다. 
갑자기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왔다. 
독수리를 보고 계속 낄낄거리며 웃음을 그치지 않던 거미는 그만 천길 낭떠러지 이래로 내동댕이쳐지고 말았다.

[덕정감리교회 문병하 목사님의 페이스북 中]

■ 성서상식 | 모세오경이란?

구약성서(유대교경전)의 맨 앞 부분에 나오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다섯 권의 책으로 유대인들이 지켜야 하는 율법서, 법전이다. 이 부분을 '율법'이라는 뜻의 히브리어 '토라'라고 부릅니다. 이 율법 제정의 기원을 두어 모세오경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모세가 작성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경은  야훼계, 엘로힘계, 제사계, 신명기계의 네 자료가 편집되어 뒤섞여 있어 다양한 신학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신분을 감추고 사신 일본군 성노예 위안부 할머니 한 분이 22일에 또 돌아가셨습니다. 상처를 숨기며 일평생 살아오신 할머니의 아픔을 위로해 주십시오. 정부는 이 문제를 일본과 졸속으로 합의하고, 위안부 백서발간, 유네스코 등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상처의 역사가 치유되고 왜곡된 것이 바로 잡히며 남은 41명의 할머니들이 한을 풀게 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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