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2016.11.21 11:06

2016년 11월 20일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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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립니다!  ■
1. 오늘은 왕국주일 및 성령강림 후 마지막주일로 지킵니다. 다음주일부터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강림절기가 시작됩니다.
2. 수요일에 성서대학이 가을학기 9강으로 열립니다.
3. 다음주일 오후에는 성탄목 장식을 한 후에 오후 1시 30분에 감리사님을 모시고 인사구역회를 하겠습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4. 2017년 교회 달력이 나왔습니다. 50부 인쇄하였으니 넉넉하게 가져가셔서 이웃에게도 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추진하는 '박근혜 퇴진과 민족 대전환을 위한 일만 기독인 시국선언'에 동참할 분을 모집합니다. 서명에 참여해 주십시오.

■ 목회서신
지난주일 예배를 마치고 나와 보니 예배당 앞에 그럴듯한 사무용 책상이 하나 버려져 있었습니다. 그게 좋아 보여 얼른 주어다 사무실 책상과 바꿔놓았습니다. 책상이 뭔가 틀어졌는지 키보드를 두들길 때마다 삐걱삐걱 하는 소리가 나서 영 신경에 거슬렸는데 잘 됐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새(?) 책상에 컴퓨터와 프린터를 옮겨 놓고 보니 프린터가 뭐가 잘못됐는지 용지가 걸려서 들어가지 않고 구겨지기만 하는 겁니다. 손가락을 넣어서 이리저리 만져 봐도 이물질은 없는데 말입니다. 결국 그걸 들고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습니다. 서비스 기사님도 뭔가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다며 뜯어보니 정말 콩알만 한 플라스틱 쪼가리가 나왔습니다. 책상 바꿀 때 프린터를 옮기면서 어딘가가 살짝 부러졌나봅니다. 그동안 수천 장을 출력하면서도 선명하고 깨끗하게 쌩쌩 잘 출력되던 프린터였는데 겨우 작은 플라스틱 쪼가리 때문에 사용불능이 된 것입니다. 게다가 그 콩알만 한 플라스틱 쪼가리 때문에 거금 16,500원을 지불하였으니 얼마나 속이 상했겠습니까!
잘 되는 것을 확인하고 보니 '우리 인생사가 다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살고 있는 것 같은 인생이 한 순간에 삐끗하고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도 아주 작고 사소한 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내와 죽네 사네 하면서 다투는 것도 되돌아보면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작고 사소한 일, 말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또 많은 사람에게 칭찬 받고 인기 있는 사람이 어느 순간 꼴 보기도 싫어지는 게 무슨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아주 사소한 일을 놓쳐 버렸기 때문인 경우도 있지요.
우리가 생각하는 큰일은 무엇이고 또 사소한 일은 무엇일까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가고, 고난당하는 이웃과 마음을 나눈다고 거창하게 말하지만 정작 아주 작은 부분에서 성실하지 못하고 사소한 것을 가볍게 넘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한 달란트에 성실한 사람이 열 달란트를 맡을 수 있듯이 큰일과 사소한 일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성실함과 배려에서 사람의 됨됨이가 드러납니다. 우리 좋은 만남 교우 여러분은 언제 어디서나 성실함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의 성품을 드러내는 분들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6046-11207.jpg ■ 교회와 사회
130만 촛불,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은... | 방현섭 목사
미국 대통령에 도날드 트럼프가 당선된 것이 세계적인 뉴스꺼리입니다. 각국의 언론사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됨으로 국제정세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예측하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그런 뉴스를 실을 여유가 없습니다. 박근헤-최순실이 모든 뉴스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과 최순실의 주제 넘는 국정농단은 마치 양파를 까듯이, 까도까도 계속해서 새로운 뉴스꺼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새로운 논란, 새로운 의혹에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국민들은 속에서 신물이 올라오다 못해 구역질을 해댑니다. 130만명이나 되는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퇴진을 요구하였지만 청와대는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호성, 차은택 등등 의혹으로 조사를 받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최순실을 
'모르는 사람'이라거나 대통령 지시사항이라면서 빠져나갈 틈을 찾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연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친박 비박으로 나뉘어 서로에게 책임전가를 하면서 분당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도 의혹을 밝히기는커녕 면죄부를 주지 않는가 의심됩니다. 말 그대로 개판입니다. 대기업들은 자신들도 피해자인 척하지만 그들이 낸 돈은 댓가성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대통령이나 최순실 등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사회가 풀지 못한 친일 기득권층의 역사청산 문제이고 피로 세운 민주주의를 파괴한 반헌법적 내란이라는 것입니다. 국가를 마치 개인소유인 양 휘젓고 다녔지만 결국 5천만 국민을 착취한 것이고 그 해악은 고스란히 국민들과 그 자녀들이 고스란히 떠맡아야 할 것입니다. 국정공백이니 혼란이니 하면서 국민을 겁박하고 있지만 그 혼란은 국민이 아니라 한국사회에서 갑질을 포기하기 싫은 기득권층이 만들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 짧은 얘기 깊은 생각
어느 교회 여 집사가 병원 종합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암 진단을 받았다. 앞으로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절망이 되었지만 곧 죽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빌려 쓰고 이런 저런 이유로 갚지 못했던 돈도 갚고 사람들을 만나 맺혔던 관계도 다 풀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의 대부분을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사용하고 자신이 아끼던 물건도 나눠주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났는데도 몸은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다.
다른 병원에 갔더니 오진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너무나 기뻐하고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러운 마음에 물었다.
“집사님, 돈도 많이 쓰고 옷도 다 나눠 줘 버렸는데 후회 되지 않으세요?”
여 집사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지난 6개월처럼 진지하게 내 인생을 살아간 때가 없었습니다. 이 마음으로 나머지 제 인생도 살았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죽음은 문 밖에서 집을 지키는 개 처럼 웅크리고 있습니다.
말로는 영생을 원한다고 하면서 정작 죽음이 찾아오면
기겁을 하고 두려워 떠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좁은 길을 찾는다고 하면서도
넓은 길을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었습니다.
말은 예수처럼 살자고 하지만
생각은 어떻게 그렇게 고리타분하게 사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사망선고를 받고 나면 
자신이 살았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자신을 지탱했던 아집과 자존심, 밑 모르는 탐욕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의미하고 부끄러운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영생은 죽음의 문을 지나야 합니다.
영생의 길에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중요한 지를 살피며 살아야겠습니다.

[덕정감리교회 문병하 목사님의 페이스북 中]

■ 헨리 나웬의 "살며 춤추며"
우리 가슴의 정원 「영혼의 양식」
‘홀로 있기’는사랑을 갈망하는 우리 마음의 정원이며 외로움이 열매 맺는 곳이다. 끝없는 일로 지친 몸과 근심걱정으로 가득한 마음을 위한 쉼터다. 홀로 있을 물리적 공간이 있든 없든 ‘홀로 있기’는 영성생활에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곳에 머물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너무도 두렵고 불안해 곧바로 자신을 흡족하게 하는 무엇이 나타나면 쉽게 흔들리고 넘어가기 때문이다. 
‘홀로 있기’는 즉각적 만족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홀로 있으면서 우리는 자신 안에 있는 악마를 만나고 탐욕과 분노를 느끼며, 인정이나 칭찬을 받고 싶은 강한 욕구와 대면한다. 그러나 도망치지 않고 버티면 “겁내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며 너를 이끌어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가리라.”고 말씀하시는 그분을 만날 것이다. “홀로 있기‘로 돌아가고 돌아가라.

집에서 나그네로 살다 「새 시대의 사목」
우리가 교육의 영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잘못된 교육과정의 희생자라면 도대체 그 교육 때문에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물어보아야 한다. 먼저 내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은, 우리가 자기 존재의 바탕에서 떨어져 나와 제 집에서 나그네로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세계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 문제가 뿌리 내리는 곳을 애써 외면한 채 세상을 돌아다닌다. 그러다 예쁜 꽃을 보고 “여기서 한가하게 뭘 하고 있는 거지? 제발 좀 부지런해질 수 없겠니?” 하고 말하는 사람과 같다. 그는 “미안해요. 하지만 난 지금 아름다워지려고 여기 이렇게 있답니다.”라는 꽃의 대답을 알아듣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우리 존재being가 행위doing보다 중요하다는 꽃의 지혜에 이를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우리 생명의 바탕과 창조적으로 만날 수 있을까? 그것은 우리가 누군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줌으로써 자기 존재의 근원으로 이끄는 스승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우리의 근본적 인간 조건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그것을 선생과 제자가 함께 참여하는 배움터로 경험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학문의 옥죄는 끈을 창조적으로 수용하며 헤쳐 나갈 수 있다.
그것은 선생과 제자가 같은 현실, 곧 둘 다 무력한 벌거숭이로 죽을 수밖에 없고, 마지막에는 어쩔 수 없이 혼자일 수밖에 없으며 두 사람은 물론 다른 누구도 구원할 수 없는 존재임을 함께 나누는 경험이다. 자신이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어야 할 나약한 외톨이임을 절실하게 깨닫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둘 다 비현실적인 것으로 가득 찬 세상에 살고 있으며 참으로 하찮은 욕망과 혐오스러운 야망에 쫓기고 살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선생과 제자가 이 아픈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꺼이 직면할 때 그들은 참된 배움을 위해 자신을 해방할 수 있다. 자신의 깊은 외로움 속에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고 목숨에 집착하지 않을 때, 인간은 자기가 사는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두려움 없이 다가설 수 있다. 

2016046-112015.jpg ■ 여행묵상 
혁명의 성지 모스크바 입성기(5) | 이관택 목사
여행에서 박물관과 성당을 둘러본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알아듣지 못하는 지점을 상상하기 위해 초집중해야 하고 무엇보다 장시간 앉지 못하고 서서 관광객 틈바구니에 섞여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일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후에는 씨티투어 버스를, 저녁에는 모스크바강 유람선을 타면서 도시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앞에서 언급한 멘붕 상황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씨티투어버스를 타다가 모스크바 시내 전경이 보이는 참새언덕과 모스크바국립대학에도 들렸고 밤에는 아르바트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과 길거리 미술가의 놀라운 퍼포먼스도 보았다. 한국계 락스타 빅토르 최의 추모벽에도 가보았는데, 그가 한국계라서가 아니라 경직된 전체주의 사회에서 음악으로 자유를 외쳤기 때문에, 또 자본을 거부하고 고집 센 예술의 길을 걷다 희생당했기에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이제 둘째날이 마무리 되었다. 오늘은 너무 많은 것을 보았네. 낼은 좀 더 적게 보고 천천히 보고 많이 느껴야지. 

시차 때문인지 보통 새벽 5시쯤 깨어나는데, 대부분의 가볼만한 곳은 10시에 오픈 하기에 매일같이 3-4시간이 여유롭게 주어진다. 글도 쓰고, 한국에 있는 사람들과 메세지를 주고 받는 요긴한 시간인지라 이번 여행에 있어서 매우매우 귀중한 시간. 시차가 점점 적응될수록 이 새벽시간이 사라지게 될꺼라 예상했는데 일기를 쓰고 있는 여행 5일차인 지금도 이러고 있다. 내가 너무 예민한가.

2016046-112016.jpg 오늘의 작은 목표는 두 가지다. 최대한 천천히 다니는 것. 그리고 오페라나 발레 공연을 꼭 보는 것이다. 물론 결과적으로 두 개 다 실패! 모스크바의 마지막 날이라 조급했는지, 아님 추운 날씨 때문인지, 발걸음은 빨라지고 급기야 오후엔 허리가 아파 숙소에서 뻗었을 정도 였으니. 

공연은 지금이 여행 비수기라 예약하지 않아도 현지에서 볼수 있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비수기라서 제대로 된 공연을 안 할뿐더러 한다 해도 다 매진이다. 몇 군데 극장들을 돌아보았는데 크렘린 궁전극장에선 알 수 없는 가수의 콘서트를 했기에 패스!(아르바트거리에서 공짜 버스킹 공연 보면 되니까) 그 유명하다는 볼쇼이 발레 공연은 이미 매진. 극장 앞에서 암표장수가 접근해왔는데,10만원이나 달란다. 비싸서 패스. 가장 만만한 곳이 모스크바 아카데미 음악극장이었는데 여행책 지도가 잘못나온 바람에 찾는 데만 1시간 넘게 걸렸다.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해 지도를 찾아주며 함께 고민해주었지. 생각해보라. 아무리 서울에 오래 살았다해도 명동 한복판에 있는 모든 극장의 지리를 다 알 수 없지 않는가. 나를 위해 함께  구글지도의 주소를 보며 고뇌해준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음악극장은 마치 폐장된 느낌이었고 또다른 손길의 도움으로 극장 뒷편에 있는 매표소를 찾을 수 있었다. 러시아의 특징 중 하나는 매표소가 항상 건물 뒷편 구석에 있다는 거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식당이든 상점이든 두꺼운 나무문으로 닫혀 있는 곳이 많아 오픈 여부를 잘 알 수가 없다. 그 중 이 극장이 총체적 난국이었다. 아무튼 결론은 매진이었다는 사실. 실패! (계속)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나라가 이처럼 어려운데도 정부는 한일군사정보협정 체결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죄과를 인정하지 않고 군사강국의 헛된 야망을 꿈꾸는 일본과 손을 잡고 위태한 거짓 안보를 부르짖으며 여론을 호도하는 악한 시도를 막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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