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립니다! ■
1. 오늘은 주현 후 제2주일로 예배하였습니다. 우리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동행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2. 오늘은 겨울놀이로 강원도 인제로 왔습니다. 방인웅 장로님 댁에서 예배한 후, 공동식사를 나누고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날이 추우니 옷을 잘 챙겨 입으십시오.
3. 다음 주일(22일) 오후 5시, 세월호 안산분향소 기도처에서 열리는 감리교회 본부 주관 기도회에 참석하겠습니다.
4. 기부금 영수증을 신청하신 분은 가져가십시오. 필요하신 분은 신청해 주십시오.
5. 2월 첫째 주일에는 공동설교를 할 계획입니다. '한국 정치상황과 신앙인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세분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좋은만남 이모저모 | 방현섭 목사

우리에게 사계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신 모든 계절을 기쁘게 누리는 신앙고백의 기회로 삼고자 야외행사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겨울을 누리는 겨울놀이로 떠납니다. 고심하던 끝에 강원도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으로 정하고 출발합니다.
그런데 날이 너무 추워서 걱정입니다.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가고 한낮에도 영하 1도에 머문답니다. 지금까지 겨울놀이를 하면서 이렇게 추운 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미끄러운 길을 트레킹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로 즐기고 감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추위에 몸을 상하지 않도록 옷을 잘 챙겨 입고 미끄러운 길에 낙상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십시오.
교회에서 아침 아홉 시에 출발, 인제 방인웅 장로님 댁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한 후에 오후 한 시경 원대리로 이동하여(30분 소요) 두세 시간 숲을 산책하겠습니다. 동절기는 오후 2시까지만 입산이 가능하다니 서둘러야겠네요. 코스가 여러 개가 있고 시간이 꽤 많이 걸리던데, 우리는 비교적 쉬운 코스를 찾아서 둘러보겠습니다. 트레킹이 어려우신 분은 방 장로님 댁에서 머무시면 됩니다. 탐방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후에 서울로 올라오겠습니다.
올라오는 차 안에서 올해 첫 묵상과 생활 나눔 기도회를 하겠습니다. 아무튼 즐거운 시간 될 수 있도록 다들 협조하시고 서로 잘 섬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헨리 나웬의 "살며 춤추며"
두려워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 「자비를 구하는 외침」
주님, 저는 오늘 몹시 두렵습니다. 온몸이 두려움으로 마비된 것 같습니다. 평화도 안식도 없고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 잘 못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 거절당하거나 비난받는 데 대한 두려움, 당신께 대한 두려움, 온통 두려움뿐입니다.
주님, 어째서 이토록 두려움을 극복하기가 어려울까요? 당신 사랑이 제 두려움을 몰아내기가 왜 이토록 어려울까요? 잠시 손으로 무슨 일이든 하면서 작업에 몰두해야만 두려움의 격렬함이 조금 수그러드는 느낌입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기엔 제 힘으로는 도무지 속수무책입니다. 이 두려움은 어쩌면 두려워하는 세상 사람들, 매서운 추위 속에 굶주리는 이들,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는 게릴라 습격에 위협받는 이들, 감옥에 갇힌 이들,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들과 연대하라는 당신의 명령인지 모르겠습니다.
오, 주님. 이 세상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의 두려움을 두려워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기도로 바꿔주소서. 그 기도가 사람들 마음을 들어 올리게 하소서. 그렇게 되면 제 어둠이 이웃에게 빛으로, 내면의 아픔이 이웃에게 치료제로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오, 주님, 당신도 한때 두려움을 느끼셨지요. 두렵고 민망하여 땀과 눈물을 쏟으셨지요. 주님, 제 두려움을 당신 두려움에 더하소서. 그러면 두려움이 저를 어둠이 아닌 빛으로 인도하고, 당신 십자가에 대한 희망을 새롭게 깨치게 할 것입니다.
■ 여행묵상
생각보다 괜찮아(2) | 이관택 목사


당시의 제국의회 자리는 500년이 지난 지금, 아름다운 정원이 되어 있더군요. 루터는 왕과 사람들이 던진 "그동안 했던 이야기들을 철회할것인가?" 라는 질문 앞에 하루의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어찌 보면 죽게 될 것이 뻔한 상황에서 루터의 인간적인 갈등이 얼마나 심했을까. 자신의 한 목숨보다도 어떻게 하는 것이 이 땅에 진리가 바로설 수 있는 길일까 고민했을 테지요. 보름스에서의 이 하루가 그 전 100년 동안 수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뤄내지 못했던 종교개혁의 고삐를 당길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평가하더라고요. 루터는 하루를 보낸 뒤 다음날 당당하게 "오직 말씀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믿음을 철회할 수 없다고 선포합니다.
솔직히 여기까지는 감동이 있었는데 이 후에 보름스와 슈파이어라는 작은 도시의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는 서글픈 마음이 생겨났어요. 대부분의 광장에는 두개의 교회가 서로 마주보는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하나는 가톨릭성당이고 다른 하나는 개신교 교회였어요. 마치 판문점을 중심으로 마주보고 있는 남과 북의 국기 게양대처럼 누가 더 탑을 높이 짓는가,누가 더 성전을 웅장하게 짓는가, 수백 년 동안 서로 죽이고 증오하는 것도 모자라 성전의 크기로 자신들의 정당성을 입증하려는 유치함은 성전의 크기와 정확히 반비례했을 당시 사람들의 빗나간 신앙심을 보여 주는 것 같아서 조소할 수밖에요.
자신의 신실함을 표현하는 방식이 자신과 다른 누군가를 혐오하는 것으로, 겉모습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으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게 인간인가 봅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겠지요. 거대한 성전의 곳곳에 자리한 제자들과 아기 예수님, 십자가의 예수님이 얼마나 불쌍해보이던지. (계속)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고병원성 조류독감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으며 달걀을 수입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고 특히 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실수와 실패를 교훈 삼아 바른 정부를 세우고 유능하고 헌신적인 지도자를 세우는 기회로 삼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