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신앙의 맥] "에덴동산의 창조"

by 좋은만남 posted Jul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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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에덴동산의 창조"

돕는 배필

창세기 2:18에 여자는 '남자를 돕는 배필(개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여자는 '남자를 돕는 존재'로 지음 받았으니 남자의 시중이나 드는 것이 여성 창조의 목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돕는 존재'는 주로 주어가 하나님일 때 많이 쓰입니다. 따라서 위의 말은 '하나님께서 직접 도우시는 존재'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성을 '남자를 돕는 존재'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남자)를 위해 하나님께서 직접 도우시는 귀한 존재를 주셨다는 말입니다. 보통은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 모든 면에서 귀한 사람입니다.

배필에 해당하는 히브리말 '크네그도'는 대등한 위치의 상대자를 말합니다. 창세기의 남녀 관계는 사랑과 존경으로 이루어지는 결합을 말합니다. "이는 내 뼈 중에 뼈요, 살 중에 살이라(창2:23,개역)." 이보다 더한 사랑의 고백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남녀는 구원의 동반자로서 서로 보완해 주는 가운데 성숙하며, 서로의 완성을 향해 돕는 존재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에던 동산에서 완벽한 관계로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관계는 "서로 알몸으로 어울려 살되 부끄러움을 모르는" 관계였습니다(창세기 2:25). 이것은 완벽한 조화와 완전한 개방을 말합니다. 더 이상 자기 자신을 꾸며대지 않아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완벽하게 이해하고 무엇이든지 받아 줄 수 있는 인간관계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담을 쌓고 살아갑니까. 배우자를 무시하고, 명령하고, 비난하고, 못 믿어 합니다. 내 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배우자는 따라 오기를 바랍니다. 이런 관계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배우자의 관계가 아닙니다. 우리 안에 있는 담들을 헐어버리고 서로 돕는 귀한 존재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홍태의 목사(한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