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

'야훼'라는 문자 자체가 표현하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야훼'는 히브리어에서 '~이다'라는 동사의 미래형 또는 미래사역형입니다. 그러므로 그 뜻은 '나는 ~이 될 것이다(I shall be)', 또는 '나는 ~이 되게 하는 자다' 라는 의미가 됩니다.

모세가 신을 만나 그의 이름을 물었습니다. 고대 세계에서 신의 이름을 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신의 이름을 알아야 그 신을 부르고, 그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세도 어쩌면 그런 의미에서 이집트에서 고통당하는 노예들을 해방하라는 엄청난 메시지를 주시는 미지의 신을 향하여, 자신에게 이름을 알려 달라고 요구하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모세의 당돌한 요구에 대해 하나님은 답변을 교묘히 피해 가십니다. 이름은 있으나 그 뜻과 속성을 한 마디로 규명할 수 없는 이름, '나는 ~이 될 것이다'라는 열린 이름을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야훼'라는 이름의 의미 자체가 개방적이라면, 그 신을 설명하기 위해서 결국 앞에 붙는 수식어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도 여러 곳에서 야훼에 대한 수식어는 일치 합니다.

출애굽기 3장 1-15절의 '불붙는 가시덤불 이야기'는 야훼 하나님이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계시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야훼'라는 이름은 어떤 수식어로 소개되었을까요?

다음 구절들에서 출애굽의 하나님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선포하셨나요?
출애굽기 3:6 / 5:3 / 7:16 / 9:1 / 9:13 / 10:3

그런데 '야훼'라는 이름 앞에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곧 히브리의 하나님'이란 수식어가 붙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 주에 계속 됩니다.


홍태의 목사(한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