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신앙의 맥] '조상들의 이야기'

by 좋은만남 posted Jul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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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의 이야기'

이스라엘 민족이 생성 된 것은 창세기 때가 아니라 출애굽을 하고 난 다음에 이루어집니다. 창세기의 조상들의 이야기는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서문이나 뿌리 같은 역할을 합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여러 종족이 연합한 모습이 성서의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모세만 하더라도 미디안 여자와 결혼하였고 미디안 백성은 이집트 외곽에서 살던 백성들이었습니다. 또한 족장들의 작명법은 이 시기에 살았던 아모리족 작명법과 완전히 일치하며 또 관습들과도 일치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나와서 가나안 땅에 새로운 국가를 만들 때에 순수 아브라함의 혈통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했던 민족들이 연합하여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만든 것입니다.

그 대표적으로 아브라함과 이삭은 남쪽 지파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고 야곱은 북쪽 지파의 이야기를 대표하는 모습을 보이며 요셉은 출애굽 전승을 대표하게 나타납니다. 다시 말해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은 남쪽과 북쪽 지파를 대표하는 모두의 하나님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여기에 요셉의 하나님이 포함되어 출애굽 전통이 가장 핵심이 되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이루게 됩니다. 조상은 단순히 한 사람의 조상이 아니라 한 지파의 근원이 되었으며 그 지파 마다 차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차이를 극복하여 한 형제라는 의식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의 하나님은 뿌리가 다르지만 알고 보면 모두가 한 형제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홍태의 목사(한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