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것'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조심하여, 온갖 탐욕을 멀리하여라. 재산이 차고 넘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거기에 달려 있지 않다."
16    그리고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 소출을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고 궁리하였다.
18    그는 혼자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겠다. 내 곳간을 헐고서 더 크게 짓고, 내 곡식과 물건들을 다 거기에다가 쌓아 두겠다.
19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겠다. 영혼아,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마음놓고, 먹고 마시고 즐겨라.'
20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밤에 네 영혼을 네게서 도로 찾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장만한 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21    자기를 위해서는 재물을 쌓아 두면서도, 하나님께 대하여는 부요하지 못한 사람은 이와 같다."  [누가복음 12:15-21]

 십일조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사람은 돈의 유혹에 참으로 연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 누구도 돈의 힘을 무시 할 수도 없고 돈의 영향력에 초월해서 살 수 없는 시대입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물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주셨고 예수님도 물질에 대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성서의 물질은 나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누면 곧 행복이라는 것이 성서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물질이면 다되는 시대인 것 같아서 점점 하나님과 믿음보다는 돈과 돈의 영향력에 관심을 더 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긍정적인 힘 또는 성공하는 삶이 마치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도 하고 성공하는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대로 우리에게 고난과 십자가를 주시기도 합니다. 욥의 고백처럼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오 가져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 인 것 같습니다.

우연히 책을 보다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돈으로 좋은 침대는 살 수 있지만 편안한 잠은 살 수 없으며, 비싼 책은 살 수 있지만 명석한 두뇌는 사지 못한다. 또한 돈으로 맛있는 음식을 살 수는 있으나 입맛은 사지 못하고, 아름다운 옷과 장식은 사서 걸칠 수 있으나 진정한 아름다움은 살 수 없으며, 좋은 집은 살 수 있으나 행복한 가정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약은 살 수 있으나 건강은 못 사고, 사치는 누릴 수 있으나 교양은 못하며, 향락은 즐길 수 있으나 행복은 얻을 수 없다. 돈으로 종교생활을 하고 인정받을 수 있으나 천국의 영생은 돈으로 얻을 수 없다. 주님을 믿는 신앙보다 돈을 더 귀히 여기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다.'

아무리 산해진미가 있더라도 입맛이 없으면 맛없는 음식이고 아무리 싸구려 음식이라도 입맛만 있으면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습니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고 돈이 없다고 불행한 것만은 아닌데 우리의 믿음은 돈보다 우선순위에서 늘 밀리는 것 같습니다. 돈의 유혹에서 이기시는 신앙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홍태의 목사(한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