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삯을 주는 법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땅을 상실하게 되어 품삯 노동자로 전락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품삯을 받는 노동자로 볼 수 있습니다. 십계명만큼이나 중요한 오경의 삼대법전은 아주 구체적으로 품삯을 주는 법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레위기 19:13, 신명기 24:14-15).
품삯(노동자의 임금)을 지불할 때는 그 시기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레위19:13절에는 그날의 임금은 바로 그날 저녁을 넘지 말고 주라고 규정합니다. 그 다음날 주어서는 안 되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노동자의 품삯은 그 가족의 그날 생계이기 때문에 늦게 주어 한 가족의 어려움을 주어서는 안 되다는 것입니다. 이점은 외국인에게도 마찬가지로 통용 되었습니다.
품삯은 품꾼과 그 가족의 생명을 이어가야 하는 가장 다급한 돈이기에 품삯 지불을 늦추어 이자를 벌려는 생각은 파렴치한 범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서에서는 품삯 지불을 제때에 하지 않을 경우 "당신들을 원망하면서 주님께 호소하면, 당신들에게 죄가 돌아갈 것" 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임금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늘 이 임금 문제가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임금을 못 받고 슬퍼하는 사람들, 너무 적어 고생하는 사람들, 늦게 받어 빚을 내야 하는 사람들, 거기다가 외국인 노동자는 마치 싸구려 부품처럼 다루어지고 그들에겐 인권도 사랑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멸시와 박해만이 남아 있는 모습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아닙니다.
홍태의 목사 (한강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