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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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땅을 차지했을까?(2)

사막에서 방랑생활을 하던 시절부터 이미 야훼를 숭배해온 부족들과, 새로이 그들과 합류하게 된 히브리 사람들이 모두 세겜에 모였고, 그곳에서 장엄한 계약의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여기서 그들은 야훼의 백성이 되고 오직 그 분만을 공경하고 예배하기로 서약하였습니다. 여호수아 24장은 바로 이 사건의 기록입니다.

이들은 산지로부터 힘을 규합해 점차적으로 평지 성읍들을 공략하고 그들을 제압해 나갔습니다. 이 시기는 가나안 땅에 유래 없었던 대변혁의 격동기였습니다. 광범위한 고고학 발굴들이 이를 잘 반영해줍니다. 주전 13세기 후반부터 12세기 초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 하솔, 베델, 라키스, 에글론, 데빌, 므깃도, 수꼿, 베세메쉬, 야스돗 등 가나안의 견고한 성읍들이 잇달아 파괴되었습니다. 성서에서는 가나안 원주민과 싸우는 전쟁인 이 과정을 언제나 가나안 '도성'들과 '왕' 들에 대한 싸움이었다고 묘사합니다.

출애굽 공동체가 가나안에 들어옴에 따라, 그들이 가졌던 야훼 신앙은 가나안의 농민과 하층민들에게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습니다. 출애굽한 야훼 신앙은 가나안 하층민에게도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혈통으로는 다양한 족속들로 구성되었지만, 그렇게 구성된 새로운 연대, 즉 '이스라엘'은 오직 야훼신앙으로 말미암아 주위의 다른 민족들과 구분되는 특별한 집단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 야훼 신앙에 의해서 실로 특이하고도 창조적인 민족이 되었습니다.


홍태의 목사 (한강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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