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 문학적 / 복음서이해 - 유태엽 저

by 좋은만남 posted Dec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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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 문학적 특성

사실상 마가의 90% 이상이 마태 안에서 나타난다. 그렇다고 해서 마태는 간단한 변화를 가한 마가의 복사판이 아니다. 마태복음은 마태복음으로서의 문학적 특성이 있다. 마태는 마가와 달리 탄생설화와 부활현현 이야기가 보다 두드러져 나타난다. 마태의 이적 이야기들은 마가에서보다는 요약적으로 서술되고 있다. 마가에 들어있는 예수 이야기의 긴박성은 마태에선 나타나지 않는다. 마태는 예수의 행동 대신에 교훈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것들이 마가와 다른 마태의 이야기들이다.

1. 구조
마태의 본문들의 구조는 몇가지 제안들에 주목을 받는다.

1) 오경구조 : 베이콘은 마태에 나타난 종결어구에 관심을 쏟았다. 예수께서 설교를 마칠 때마다 마태는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라는 어구를 사용한다(7:28 / 11:1 / 13:53 / 19:1 / 26:1). 이러한 종결어구는 5번 사용되고 이것은 마태가 모세 오경을 염두에 두고 마태복음의 구조를 다섯 권의 설교로 구성한 것이다.

2) 기독론적 구조 : 킹스베리는 4:16과 16:21의 "예수께서 이때로부터 ~~ 시작하셨다"는 구에 관심을 갖는다. 이를 나누면 1권-메시야 예수의 사역 이전의 사건들(1:1~4:16)

2권-메시야 예수의 갈릴리에서의 사역(4:17~16:20) 3권-메시야 예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16:21~28:20)이다.
3) 대칭 구조 :엘리스의 주장이며, 마태가 교차법에 의해 복음서를 구성했다는 주장이다. 우선 설교->설화->설교->설화의 교차이며, 설화 1~4장과 26~28장은 대칭관계, 설교 5~7장과 23~25장도 대칭관계, 설화 8~9장과 19~22장도 대칭, 설교 10장과 18장도 대칭, 설화 11~12장과 14~17장도 대칭관계이면 이는 설교 13장으로 대칭 관계는 마무리 지어진다.
아직까지도 마태복음의 구조에 대해서 명확한 답은 나와 있지 않다. 구조가 어떠하든지, 그 안의 복음적 내용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2. 문체
1) 마태는 이야기의 본질만 부각시키는 노력을 한다. 예로 혈루증 앓던 여인의 이야기에서 마가는 154개의 단어를, 누가는 114개의 단어를 사용하지만 마태에선 단지 48개의 단어만 사용한다. 이러한 경향은 세례요한의 죽음에서도 볼 수 있다. 2) 마태의 문체는 반복적이다. 일단 어떤 문체의 형식을 사용하면 그것을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예로 '슬피 울며 이를 간다'는 표현은 마태 안에서 6번 반복된다. 3) 마태는 헬라어를 사용했으며, 이는 유대적, 셈어적 문체, 때로는 랍비적 특성을 보인다. "그리고 볼지어다", "그들이 크게 즐거워했다", 그리고 "그는 그의 손을 펼쳤다 그리고"라는 표현들은 셈어적 특성들이다.

3. 이중구조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마태는 이중 주제의 특성들을 보여준다. 예로 마가에선 귀신들린 자가 한명이지만, 마태에선 두 명이다. 마태에선 두 명의 맹인을 고친다. 마태에서의 예수는 두 마리의 짐승을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한다. 또한 이혼에 대한 예수의 말이 두 번 반복된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두 번씩이나 표적을 구한다. 마태에선 예수가 귀신들렸다고 두 번이나 비난을 받는다.

홍영의 전도사(중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