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 문학적 특성 / 복음서이해 - 유태엽 저

by 좋은만남 posted Jan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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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 문학적 특성

4개 공관복음 중에서 요한복음이 가장 독특한 문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요한복음은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는 말로 시작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공관복음서와는 다른 세계에 들어왔다는 것을 감지하게 한다.

1. 문체
요한복음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나라와 모세의 법, 혹은 그의 추종자들에게 기대되는 특수한 도덕적 행위에 대해서 많은 것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에 그는 우선적으로 자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말해 준다. 문체에 있어서는 예수는 비유나 일상의 삶과 연관된 경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긴 철학적 설교(진리, 자유와 같은 추상적인)를 준다. [5:19~47/ 6:25~70/ 7:14~52/ 8:12~59/ 10:1~18, 22~39/ 12:23~36/ 14:1~16:33]

2. 모순과 오해
요한복음 안에 있는 인물들은 예수의 말에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 예로, 니고데모와의 대화에서 예수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선 위로부터 나야한다고 말한다. 헬라어로 '아노센'은 새로 혹은 다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수는 전자를 의도한 반면, 니고데모는 후자로 이해한다. 또 다른 예는 우물가에서의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이다. 예수는 진정한 삶의 선물을 의미하는 '생수'를 말하지만, 여인은 실제적인 '물'로 이해한다. 이러한 모순과 오해의 문학으로 인해 독자는 복음의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인지한다.

3. 비유적/ 상징적 언어
예수를 표현하는 은유들이 풍부하다. 양, 생명의 떡, 세상의 빛, 양을 위한 문, 선한 목자, 부활, 길, 지리 그리고 포도나무로 묘사된다. 이원론적 상징 또한 풍부하다. 하나님을 위할 것인가, 하나님께 대항할 것인가. 빛/어둠, 위/아래, 영/육, 생명/죽음, 진리/거짓, 하늘/땅 그리고 하나님/사탄.

4. 인물들
예수 - 다른 공관복음서에서 묘사된 예수와는 두드러진 차이가 있다. 요한복음은 서론에서 예수는 선재하는 '로고스'로 언급한다. 그를 하나님이 아들로 인정하는 시기도, 세례, 탄생, 부활에 있지않고 그 보다 훨씬 전인 태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자들 - 요한복음에서는 긍정적인 모델들이다. 그들의 예수의 정체를 인식한 신실한 추종자들이 된다. 하지만 완전한 신앙의 모델은 아니다. 왜냐면 그들은 때론 오해하고 의심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익명의 '사랑하는 제자'는 예외다. 그는 결코 오해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진정한 제자직을 위한 모델로 활동한다.
유대인들 - 대부분의 겨우 예수의 적대자이다. 그들은 어둠을 좋아하여 빛을 거부한, 불신의 사람들을 대변한다. 요한복음에선 사두개파, 헤롯당, 서기관, 장로들에 대한 언급이 없고, 대신에 지도자들은 바리새파로 언급한다.

         홍영의 전도사(중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