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 기독론 / 복음서이해 - 유태엽 저

by 좋은만남 posted Feb 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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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 기독론

마가복음을 이해하는 것이 곧 마가의 기독론을 이해하는 것과 같다. 마가복음은 그 전체를 통하여 예수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 가버니움에서의 첫 번 이적에 따른 놀라운 반응으로 부터 시작하여 십자가 밑에서의 백주장의 선언에 이르기까지, 마가복음의 인물들은 예수의 정체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어떤 인물에게 부여된 호칭은 그의 인격과 성품을 말해준다. 마가복음 안에서의 그의 호칭은 메시야, 하나님의 아들, 다윗의 자손, 인자등으로 대표하할수 있다.

1. 메시야
메시야란 헬라어의 그리스도(christo)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말이다. 이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란 뜻으로 왕, 제사장, 그리고 특별한 책임을 부여받은 자에게 주어지는 말이다. 마가복음에서의 예수 그리스도는 이런 메시야의 호칭을 총 4회 주어지고 있다. (1:1 / 8:29 / 14:61 / 15:32) 분명 예수는 세례를 통해 기름부음을 받은 왕적인 메시야이다. 하지만 그는 군사적으로 다른 사람을 정복하고 높은 자리에서 추앙을 받는 영광의 메시야가 아니다. 그는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베드로에게 주신 말씀처럼, 고난받고 회생당한 메시야이다.

2. 하나님의 아들
마가복음에선 귀신들 조차도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한다.(3:11 / 5:7 / 1:24) 하나님 아들 호칭은 1장1절에서 나타나며, 세례 받을 때와 변화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은 예수께서 그의 고난과 십자가 안에서 더욱 분명하게 그려진다.

3. 다윗의 자손
사무엘하 7:16에서 하나님은 다윗의 왕조가 영원할 것이라는 언약을 주신다. 이러한 약속이 다윗 계통의 메시야를 기대했던 근거가 된다. '다윗의 자손'은 어느 날 승리의 왕이 오셔서, 세상을 지배하고, 이스라엘을 최상의 국가로 회복하실 것이다는 사상이다. 예수는 실제로 메시야 이기 때문에 그는 다윗의 자손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본래의 사상에서 확대된 다윗의 자손이다. 이스라엘 민족만이 아닌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위한 다윗의 자손인 것이다.

4. 인자
마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예수의 호칭이 '인자'이다. 예수 께서도 가장 선호한 명칭이기도 하다. 회의론자들은 '인자'가 단순히 사람의 아들임을 명시한다고 하는 반면, 다른 학자는 '인자'의 호칭을 다니엘서 7장에서 찾는다. 즉, 하나님의 마지막 왕국이 그에게 주어지는 종말론적인 인물로서 '구름 타고 오는 자'에서 그것의 의미에 대한 암시를 찾는다. 다니엘서의 인자 처럼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가져온다. 또한 마가에서의 인자는 "거룩한 천사들과 그의 아버지의 영광안에서 오는 자"(8:38)일 뿐만 아니라,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했으나 사흘만에 살아날 자(8:31)로서의 인자이기도 하다.

         홍영의 전도사(중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