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 주요 주제들

                                                                                                                                                                                                       홍영의 전도사(중계교회)   

1.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나라는 마가복음 전체를 지배하는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마가는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1:15)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통치와 관련하여 예수의 제자들은 이러한 계시를 믿고, 그들의 삶을 빛으로 변경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나님의 통치는 복음 적으로 다가왔다. 예수의 사역이 이를 대변한다. 치유, 귀신 쫓음, 이적 등. 하나님의 나라(선)가 다가오기 때문에 귀신들과 질병과 자연적 재앙(악)이 소멸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예수가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에게 대속물로 주려함이라"(10:45)고 고백함으로 예수의 죽음은 하나님의 구원 목적임을 분명히 하고 예수가 죽었을 때, 하나님의 통치가 가까이 왔음을 알린다.

2. 메시야 비밀
예수께서는 사탄에게 '잠잠하라'(1:25,34/ 3:12)고 명령하신다. 또한 고침 받은 자들에게도 '침묵하라'(1:44/ 5:43/ 7:36)고 명령하셨고, 제자들에게도 자신의 정체성을 '폭로하지 말라'(8:30/ 9:9)고 말씀하신다. 이는 예수가 실제로 그들에게 명령하신 말씀이 아니라, 하나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문학적 집필이다. 마가의 공동체는 아직 유대교 안에 자리 잡고 있다(회당). 그리고 유대인들은 예수의 공동체를 파괴 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메시야의 도래함을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이다.

3. 수정 기독론
예수는 메시아이다. 그가 행한 이적에 의하여 깊은 인상을 받았던 사람들은 그를 메시아로 부른다. 하지만 너무나 쉽게 그들은 예수를 정치적 열망과 연결지으려 한다. 예수의 신적 능력을 그릇된 메시아로 인식하고 있다면 수정을 해야 할 것이다. 마가는 여기서 '인자'라는 칭호에 주목한다. 이 인자란 구약성서에서 사용되던 단어인데 단순히 '인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어떤 때는 특히 마지막 때에 올 '신적 인간'을 의미한다. 이 두개의 의미는 예수에게 참으로 적절하다. 부가적으로 '인자'는 거부되고, 고난을 받아, 죽고, 부활하는 인물이 된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운명하는 순간에, 백부장의 입을 통해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고백되어진다. 마가가 잘못된 기독론을 수정하기 위해 예수를 '메시아'로도 부르지만, 고난 받는 '인자'로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4. 수난
수난은 마가복음 전체에 두드러진 주제이다. 예수는 세 번 그의 수난을 예고한다(8:31/ 9:31/ 10:33~34). 또한 자신의 수난을 암시하기도 한다(2:20/ 12:6~8). 예수의 적대자들은 공생애 초기에 그를 죽이고자 하였다(3:6). 더욱이 예수는 제자들에게 고난과 박해(10:39/ 13:9~23)를 기대하라고 경고하였을 뿐 아니라(10:39/ 13:33~34), 예수를 따르는 모든 자들은 고난받고 죽어야할 의지가 있어야 된다고 말한다(8:34~38). 마가의 이러한 수난에 대한 강조는 확실히 예수에 대한 마가의 전반적인 이해와 일치한다. 예수는 그의 생명을 주는 것이 그가 와서 하는 주요한 사역이라고 말한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가는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가 자신이 걸어온 발자취를 따르라는 초청을 자신의 공동체에 적요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