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의 전도사(중계교회)
노아 홍수 이후 인류는 마치 아담의 후손들이 번성했듯이 다시 한번 번성과 확산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들은 촌락농촌 공동체를 형성하여 동식물을 사육재배하고 질그릇을 비롯한 용기를 제작하여 가공과 저장, 교역등을 활발히 수행하였다. 메소포타미아의 텔 알 우바이드에서 2천에서 4천 명 규모의 취락이 발굴되었는데 특히 종교 건축물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노아의 세 아들 함과 셈과 야벳의 자손들이 번성해갈 무렵 함의 손자요, 구스의 아들인 니므롯이 세상의 첫 영웅으로 두각을 나타낸다. 니므롯이 영걸이었던 것은 사냥꾼으로 유명하였다는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운하 주변의 잡목 숲에는 맹수류가 서식하게 되어 가축들을 위협하고 농사에 해를 끼치기도 하였다. 이때 사냥꾼의 역할이 중요했을 것이며, 니므롯은 이러한 역할을 잘했을 것이다.
니므롯 같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발전한 홍수 이후 최초의 도시는 바벨이었다. 이때는 아직 흩어지지 않았고 언어도 하나였다. 당시 바벨의 지도자는 가인의 후손들처럼 하나님을 반역하는 도시 문명 건선에 힘을 기울였다. 그래서 하나님에 의해 언어가 혼잡하게 되어 흩어지게 된다. 이때 이들이 만든 대가 오늘날 지구라트로 남아있다. 지구라트는 바벨론 신 마르둑, 하늘의 여신 아누등 이방신들을 섬기기 위해 세워진 신전으로 층계를 따라 올라가게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가장 잘 알려지고 보존된 지구라트는 우르 제3왕조(BC 2070~1960)의 우르 남무왕이 세우고, 후에 느부갓네살의 후계자 나보니두스가 복원한 것이다. 이것은 우르의 가장 높은 건물로 3층으로 된 약 70피트의 높이로써 외부는 구운 벽돌로, 내부는 진흙 벽돌로 구축되어 있다.
한편 바벨에서의 반역으로 흩어진 인류를 흔히 황인종, 백인종, 흑인종으로 구분하고 각각, 셈, 야벳, 함과 대비시키는데, 사실 오늘날 발표에 의하면 인류를 인종으로 분류하려면, 일곱 인종으로 나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노아의 세 아들을 고정 불변의 조상으로 연결시키기보다는 대체적인 주류가 그런 계통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성경은 기록하기를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였다고 하였다. 오늘날의 인류는 하나님 안에서 한 혈통임을 깨달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