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의 전도사(중계교회)
1. 성문, 단순한 문이 아니다.
고대 전쟁은 비축한 곡식만 많다면, 성벽으로 둘러싸인 성 안에서 버티기 작전에 들어가는 수비가 훨씬 유리했다. 성벽을 무너뜨리는 공성 장비가 발명되기 전에는 포위 전쟁이 고대 전쟁의 주류를 이루었다. 그래서 전쟁의 승패는 성문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에 따라 달렸었다. 이렇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성문은 크게 외문, 내문, 타워로 이루어져 있다.
2. 외문
외문은 성 밖의 도로에서 가장 인접한 곳에 있으며, 평화 시에는 출입자들의 편리를 도모했다. 외문은 나무로 만들어졌지만 철 또는 구리로 씌워서 적들의 화상 공격에도 불에 타지 않도록 했다. 외문은 적군의 대규모 침투를 막고자 좁고 길게 만들었는데, 좌우에는 독립된 방들이 있었다. 이 방은 평상시에는 성 안의 장로들이 앉아 민사적인 사건을 재판하는 곳이며, 전쟁 시에는 수비대가 활용하는 작전 기지가 되었다
4. 타워(망대)
성벽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성문은 단순한 내문과 외무뿐 아니라 주변에 2층 높이의 타워를 2~4개 세워서 추가적인 방어를 모색했다. 타워 위에서는 수비대들이 적들의 동향을 밤낮으로 주시할 수 있었고, 침입하는 적군을 향해 무거운 돌을 타워 위에서 떨어뜨림으로써 마지막 수비를 했다. 기드온의 아들인 아비멜렉은 테베스 성 공격 중에 타워위의 여인이 떨어뜨린 맷돌 위짝에 머리가 맞아 두개골이 깨져 최후를 맞이했다.
결론
한마디로 성을 포위한 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곳이 바로 성문이다. 우리아를 죽이라는 다윗의 밀명을 받은 요압은 성문으로 소수의 병력만을 보내 진격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요압은 무모한 작전을 폄으로써 우리아와 함께 소수의 병력을 잃었고, 사자를 보내 다윗에게 보고하면서 자신의 무모한 작전이 우리아를 사지에 몰아넣기 위한 전술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삼하 11:18~21)
외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