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하나님의 생명의 기운으로 인간이 된 존재 (5) - * 창세기 이야기 1 / 김민웅 저

by 좋은만남 posted Apr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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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나님의 생명의 기운으로
인간이 된 존재 (5)

(창세기 2:4-6)

 

 

* 주체적 삶의 존재

 

 

창조적 진화의 길을 가는 인간에게는 주체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애초부터 존중해주신 가치입니다. 성서를 읽어나가는 것도 이 주체적 성찰을 깊게 하는 과정입니다. 인간의 주체성에 대한 성서의 좋은 보기가 있습니다.

 

"주 하나님이 들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를 흙으로 빚어서 만드시고, 그 사람에게로 이끌고 오셔서, 그 사람이 그것들을 무엇이라고 하는지를 보셨다. 그 사람이 살아 있는 동물 하나하나를 이르는 것이 그대로 동물들의 이름이 되었다. 그 사람이 모든 집짐승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 남자를 돕는 사람 곧 그의 짝이 없었다" (창세기 2:19-20)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아담에게 묻고 아담이 답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아담의 대답을 부정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주체성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존중해주십니다. 결국 이 성찰의 주체성과 창조성은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능력입니다. '나' 라는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진정한 나'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느것도 우리를 휘두를 수 없습니다. 탐욕과 남들의 시선 가운데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의 진정한 모습은 실은 이리도 주체적이고 창조적이기 때문입니다.

 

 

* 다양하게 경험되는 하나님

 

  하나님은 인간의 코에 생명을 불어넣어주십니다. 왜 하필 코일까? 코로 숨을 쉬니까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중동에서 코를 만지고 비비는 것은 정말 친밀한 관계에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이 코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것은 그 만큼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친밀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창세기에는 두 개의 창조이야기가 나옵니다. 특히 1장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것을 강조하고, 2장은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주목합니다. 하지만 이 같이 다른 초점과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이야기 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하는 신앙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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