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서 읽기 4
글 박성중 목사
• 마가복음 3장의 구조
모든 사람들 앞에서 권능있게 행동하는 예수 : 1,16-3,12 안식일에 행한 치유 : 3,1-6 몰려든 많은 무리와 예수의 치유 : 3,7-12 예수의 가르침과 기적 : 3,13-6,6a 열두 제자를 부름 : 3,13-19 적들과 친척들의 비난: 예수의 참된 가족 : 3,20-35 |
• 열두 제자를 부름 3,17;18
And he appointed twelve, whom he also named apostles, to be with him, and to be sent out to proclaim the message, and to have authority to cast out demons.
본문에서 마가는 열두 제자들을 드러내어 때로 또 자주 망각에 빠질 위험이 있었던 것을 교회 공동체에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이 망각은 바로 도래한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입니다. 열두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던 예수의 일이 계속되어야 하며, 또한 예수와 교회의 시대 사이의 기쁜 소식의 연속성입니다.
열두 제자와 같이, 우리 믿는 이들 곧 제자는 도우심을 믿으며 예수가 전한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입니다. 또한 우리 역시 제자입니다. 그리고 작은 일들로부터 실천되어야 합니다.
• 예수의 참된 가족 3,34;35
And looking at those who sat around him, he said, "Here are my mother and my brothers! Whoever does the will of God is my brother and sister and mother."
예수는 자신의 주변에 형성되기 시작한 새로운 가족을 지시함으로서 친족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족은 원래 집안에 모인 제자들을 의미했던 것입니다.
혈연에 대한 예수의 재인식은 결국 로마식민지 시대 그 안에 말하지 않아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가족의 중요성에 대한 실존적 인식들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종교에 대한 과학적 설명에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인간의 수준에서 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본문을 읽으며 가족이네 가족이 아니네 하며 흥분합니다. 예수는 가족이네 가족이 아니네 하는 두 구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구분의 기준이 혈연이라면, 예수는 정확히 그 기준을 초월하여 설명하고 계십니다.
이제 그 기준은 우리가 알고 있는바 너머, 바로 하나님의 의지를 실천하는 모두를 말합니다. 그러니 모두가 형이고 누나이며 아버지이며 어머니, 그리고 자식입니다. 하나님 의지의 실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연대는 오늘 여전히 유효하고 합니다.
• 함께 나누는 이야기
브라질의 오지에서 의료활동을 펼친 멜란드(Doug Meland) 선교사 부부는 평생 다섯 번 이름이 바뀌었다. 풀리오 마을에 처음 도착했을 때 마을 사람들은 그를 ‘백인’이라고 불렀다.그 말에는 과거 자신들을 괴롭힌 백인들에 대한 증오가 담겨 있었다. 마을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 부부의 헌신적인 삶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존경하는 백인’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10년 뒤에 부부가 마을 사람들의 말을 유창하게 구사하고 그들의 풍습대로 살게 되자 이번에는 ‘인디언 백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한번은 선교사 부부가 무릎을 꿇고 앉아 상처 입은 마을 아이의 발을 씻어주고 있었다.이 모습을 지켜보던 마을 사람들은 “우리의 박을 씻어주는 백인을 보았는가?”라면서 그 때부터 ‘하늘의 천사’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멜랜드 선교사는 ‘브라질의 성자’로 불린다. 학생들에게 나누어줄 사탕을 사기 위해 마트에 갔습니다. 사탕회사 ‘멜랜드’... 오늘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달콤한 사랑을 전하는 건 어떨까요? “좋은 이름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보배이며 최상품의 기름보다 귀중하다.” 『탈무드』 |
빨리 올려야 하는데 이래저래 이유가 많습니다. ㅋㅋㅋ. 두 주에 한 번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