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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이야기 1

 

왜 성전이야기인가?

1) 유대인의들의 삶은 한마디로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한 제의적 공동체였다. 이러한 성전의 역할은 단지 성전(또는 성막)에서 드리는 제사법을 다룬 레위기에서만 강조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해서 그렇지 신약성경을 이해하는 데도 성전과 관련된 배경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2) 성막은 최종적 완성물인 성전으로 향하는 과도기에 세워진 임시 가건물의 성격이 강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은 성전을 통해 그 의미가 확대되고 완성된 것이다. 성막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성막과 성전의 유사점과 차이점 등을 이해하고 나면 성막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3)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으로 유한한 인간이 영원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로드맵을 제공해 준다.

4) 성전은 예수님의 행적을 다룬 사복음서의 중요한 공간적 배경이다.

 

성전이 모리아 산에 세워진 이유는 무엇일까?(성전의 역사)

성전산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 협상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

성전산은 말 그대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전이 세워진 산을 가리킨다. ‘이라고 하지만 주변보다 지형이 약간 올라간 언덕에 불과하다. 바로 이곳에 솔로몬 성전, 스룹바벨 성전, 헤롯 성전이 세워졌고, 현재는 황금 돔 사원으로 불리는 이슬람 사원이 자리잡고 있다.

역대하 3:1

 

역대기 저자는 솔로몬의 성전 건축에 대해 기록하면서 성전이 세워진 성전산에 얽힌 두 가지 역사적인 사건을 언급하고 있다.

1)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자리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고 했던 모리아 산이다.

2)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자리는 다윗이 여부스 사람 오르난으로부터 산 타작마당으로서 다윗 때에 이미 성전이 들어설 자리로 예배된 곳이다.

 

아브라함의 순종과 성전의 관계

모리아 산이 언급된 곳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장면인 창세기 22장이 유일하다.

창세기 22:2

 

모리아 산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바치도록 특별히 지정하신 장소다. 역대기 저자는 바로 그러한 장소에 수백 년 후에 성전이 세워진 사실을 말하고 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도록 명령을 받은 곳은 브엘세바였다. 그토록 기대리던 약속의 자녀인 이삭을 얻고, 또한 육신의 자녀인 이스마엘로 인한 가족 내의 불화도 말끔하게 해결한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서 평안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이때 아브라함의 입에서 나오는 찬송은 하나밖에 없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과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을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창세기 15:4-5 / 창세기 22:2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은 그를 통해 자손을 이어 가리라는 약속의 말씀과 확실하게 모순되었다. 아브라함은 이 상충되는 두 말씀을 놓고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했다. 그리고 묵상하는 가운데 한 가지 놀라운 믿음의 결론에 이르렀다. 비록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이삭을 번제로 바치더라도 신실하신하나님께서 약속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죽은 아들을 다시 살리실것을 믿었던 것이다.

히브리서 11:17-19

 

모리아 산은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의 죽음과 부활을 본 곳이었다. 이런 믿음의 결론을 얻어 낸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모든 채비를 갖추고 모리아 산으로 향했다. 브엘세바에서 모리아 산이 있는 예루살렘까지는 ‘3일 길이었다.

창세기 22:3-4

 

브엘세바를 떠난 아브라함은 이미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로 결단했다. 브엘세바에서 모리아 산으로 향하는 3일 길의 여정 동안 아버지 아브라함의 마음속에서 외아들 이삭은 이미 죽었다. 그는 브엘세바의 집을 떠나는 수간 이삭을 바치기로 결단했던 것이다.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는 사건은 하나님이 단순히 아브라함 한 사람의 믿음을 테스트한 사건만이 아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대한 가장 강력한 예표요 그림자로 이해해야 한다. 이 사건은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심으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계획을 가장 극적으로 계시하신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실전이 아니고 시뮬레이션이기 때문에 이삭을 대체할 숫양이 있었지만, 예수님의 죽으심은 실전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절규에 가까운 기도에도 예수님을 대체할 다른 숫양이 없었다.

마가복음 15:34

 

유대인들의 성서 주석인 <미드라쉬>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는 본문에 주석을 달면서 성전과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바로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고 할 때 수백 년 후에 그곳에 세워질 성전에 대한 환상을 보았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성정이 세월질 모리아 산에 대한 유대인들의 특별한 해석은 천지창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미드라쉬>는 하나님이 창조 여섯째 날 흙으로 아담을 만들 때도 훗날 성전이 세워질 모리아 산에서 흙을 취해 아담을 창조했다고 말한다.

창세기 2:7

 

그리고 이튿날인 안식일에 아담은 모리아 산에 제단을 쌓아 제사를 드렸고 안식일의 노래인 시편 92편을 지었다고 말한다.

시편 92:1-3

방주에서 나온 노아 역시 가장 먼저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렸는데, <미드라쉬>는 이곳 역시 모리아 산이라고 말한다.

창세기 8:20

 

다윗은 왜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성전을 지으려 했을까?

솔로몬이 성전을 세운 장소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모리아 산이자 동시에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부스 사람 오르난(또는 아라우나)한테서 은 50세겔을 주고 산 곳이기도 한다.

사무엘하 24:24

 

다윗은 통치 말년에 요압과 중신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구조사를 강행하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온 이스라엘에 역병이 돌아 7만 명이 죽는 불행을 겪게 되었다. 이때 다윗은 선지자 갓의 충고를 좇아 여부스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을 사서 번제를 드렸다. 이때 놀랍게도 전국을 휩쓸던 역병이 멈추었다. 바로 그러한 역사적인 장소에 다윗은 성전을 짓고자 했고 그 임무를 완수한 사람이 솔로몬이었다.

사무엘하 24:25

 

이스라엘의 중심부에 위치한 여부스는 다윗 때까지 이스라엘에 정복되지 않아 가나안 성읍이었다. 여부스 성을 정복해 다윗 성으로 이름을 바꾸고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은 것은 다윗 왕의 최고 업적이었다.

다윗은 20년 동안 기럇여아림에 안치되어 있던 법궤를 다윗 성으로 옮겨 왔고, 이로써 다윗 성은 명실상부한 정치적, 종교적인 수도인 예루살렘으로서 이스라엘 역사의 한 페이지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러면 다윗은 왜 타작마당 자리에 성전을 세우려고 했을까? 이는 가나안 원주민들이 섬기던 바알 신과 관련이 있다. 농경 문화의 가나안 원주민들은 도시를 세울 때 가장 높은 곳에 타작마당을 만들었다. 그리고 타작마당 옆에 바알 신전을 만들어 풍성한 수확을 가져다 준 바알 신을 숭배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오기 전에 가나안 땅 최고의 신은 뭐니뭐니해도 바알이었다. 그리고 바알이 숭배 받던 신전이 있던 곳이 타작마당이었다. 바로 그러한 장소에 여호와의 성전이 들어선 것이다. 당연히 바알 신전은 파괴되었을 것이고 그 자리를 성전이 대체한 것이다. 이는 농경 문화가 자리잡은 가나안 땅에서 일어난 최고의 혁명이었다.

 

예수님의 활동 무대인 헤롯 성전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했고 다윗이 가나안 우상인 바알 신전을 부수고 번제를 드린 그 자리에 솔로몬 왕이 7년의 공사 끝에 성전을 완공했다(기원전 960). 그러나 바벨론 느브갓네살 왕에 의해 유다가 멸망당할 때 솔로몬 성전은 완전히 파괴되었다(기원전 586). 유대인들은 성전을 중심으로 역사를 나누는데 이때를 ‘1차 성전시대라고 부른다(기원전 960-586).

바벨론 포로 생활을 거쳐 페르시아의 통치로 넘어가면서 유대인들은 본토 귀환이 허락되었고, 결국 똑같은 모리아 산에 스룹바벨 성전이 세워지게 되었다(기원전 515). 그러나 솔로몬 성전의 영광을 보았던 세대들에게 스룹바벨 성전은 실로 초라하고 보잘것없었다. 심지어 스룹바벨 성전을 봉헌하면서 대성통곡하는 사람도 있었다.

학개 2:3

에스라 3:12

 

초라한 스룹바벨 성전을 이전의 솔로몬 성전보다 더 휘황찬란하게 리노베이션한 사람이 바로 헤롯 대왕(기원전 37-4)이다. 유대인들이 멸시하던 에돔 출신이지만 로마를 등에 업고 유대인의 왕이 된 헤롯은,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기원전 18년부터 시작해 무려 46년간 스룹바벨 성전을 증축했다. 이 성전이 바로 예수님이 유대인의 명절 때마다 출입하시고 타락한 모습에 분개해 깨끗하게 하신 헤롯 성전이다.

요한복음 2:19-20

 

헤롯 성전의 아름다움은 복음서에 나타난 제자들의 감탄사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마가복음 13:1

 

그러나 모리아 산 위에서 최고의 위용을 잘아하던 헤롯 성전도 예수님의 예언대로 결국 70년 로마 장군 디도(Titus)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고 만다.

스룹바벨 성전이 세워진 기원전 515년부터 헤롯 성전이 파괴된 70년까지를 유대 역사는 ‘2차 성전시대로 부른다. 스룹바벨 성전과 헤롯 성전과 같은 2차 성전으로 부르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는 헤롯이 스룹바벨 성전을 증축한 26년의 기간 동안 아침 저녁으로 매일 드리는 상번제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헤롯 성전은 스룹바벨 성전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다.

 

세계 종교의 중심, 성전산

헤롯 성전이 무너진 모리아 산은 수백 년간 폐허 상태로 있었다. 그러다가 이슬람 전사들이 예루살렘을 점령하면서(638) 7세기 말에 이슬람 사원이 세워졌다. 이것이 바로 황금 돔 사원으로 불리는 이슬람교의 3대 성지 중 하나다.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했던 성전은 더 이상 현대 예루살렘의 상징이 아니다. 이슬람의 성지인 황금 돈 사원이 시온 예루살렘의 상징된 역사적 아이러니는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많은 순례자들이 이슬람 사원인 황금돔 사원을 성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성전이 있던 모리아 산, 현재는 이슬람의 황금 돔 사원이 있는 그곳은 성전산으로 불리며 세계 주요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바로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 교도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

 

시온 산에 올라가는 기쁨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지성소로 향하는 10단계의 거룩한 장소)

 

세계의 중심 예루살렘

유대인들은 성전이 있던 예루살렘을 전 세계의 중심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세계의 중심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의 중심은 예루살렘이다.

예루살렘의 중심은 성전이다.

성전의 중심은 지성소다.

지성소의 중심은 법궤다.

그리고 법궤의 중심은 십계명이다.

 

율법이 선포되고 여호와의 말씀이 나오는 전 세계의 중심으로서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헵시바, ‘뿔라이기 때문이다.

이사야 2:3, 이사야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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