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목사의 "성서읽기" / 로마서 6장

by 좋은만남 posted Jul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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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서 안에서 5장의 구조

IV. 하느님의 의가 나타난 결과(5:1-8:39)
  1. 죽음으로부터의 자유(5:1-21)
  2. 죄의 세력으로부터의 자유(6:1-7:6)
    1)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삶(6:1-14)
    2) 두 비유들(6:15-7:6)
  3. 성령 안에서의 자유(7:7-8:39)

• 세례. 다시 생각하기 (6장4절)
Therefore we have been buried with him by baptism into death, so that, just as Christ was raised from the dead by the glory of the Father, so we too might walk in newness of life.

6장 전체는 우리가 죄의 삶을, 죽음의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은혜의 삶을, 생명의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의지이며, 선택인 세례를 통해 구분하고 있습니다.
첫째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운명에의 참여, 즉 함께 죽고 함께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곧 믿는 자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와 신앙적인 관계 뿐 아니라 역사적인 관계를 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종교적인 경험이나 지식만으로 완전하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도와의 신비적 합일을 통해 살면서 당면하게 되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유의사항들을 권면합니다. 그리스도교는 단지 영적인 경험이나 지식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생활의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세례는 죄와 종살이에서의 해방을 의미합니다.
바울 당시 로마 제국 안에서 노예제도는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서신의 독자들은 노예의 신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주인은 자신의 노예들에 대해 완전한 소유권을 갖고 지배했습니다. 심지어는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생사권까지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종살이로부터의 완전한 해방이었습니다.
셋째, 세례를 통해 믿는 자들은 죄에 대해서는 죽어야 하고 하느님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넷째, 죄의 세력으로부터 해방된 자는 하느님께 대한 새로운 섬김의 관계로 나타납니다. 지난날의 생활이 죽음을 가져오는 죄의 종살이였다면, 세례 받은 자의 현재는 영원한 생명의 부활을 바라보는 의와 진리와 사랑으로 표현되는 믿음 생활입니다.

• 우리는 누구를 따라서 사는가? (6장16절)
Do you not know that if you present yourselves to anyone as obedient slaves, you are slaves of the one whom you obey, either of sin, which leads to death, or of obedience, which leads to righteousness?

우리는 누구를 따라서 사는가 끊임없이 물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몰랐던 때 그래서 사망으로 이끄는 것 세상을 따르던 때에서 살 수 없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통해 새로운 생명이 되었다면 과거의 방법이 아닌 진정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를 따라야 합니다.
이 삶은 분명, 말이 아니라 삶이고 바램 없는 헌신이며 미래를 믿는 용기입니다. 그러나 예수와 바울에게서 가능하다면 우리도 가능합니다. 

• 함께 나누는 이야기

 "참 잘 아는 사람들"


망망대해 대서양을 횡단하는 정기선의 갑판에서 한 승객이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 그는 결국 한 승무원에게 자기 선실을 찾아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손님의 선실 번호가 어떻게 됩니까?”하고 승무원이 묻자 그 승객이 대답했다.

“몇 호실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가보면 알 수 있어요. 선실 창문에서 내다보면 등대가 보이거든요.


앤소니 드멜로, 『삶의 철학과 지혜가 담긴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