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조회 수 1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로마서 전체에서 8장의 구조

IV. 하느님의 의가 나타난 결과(5:1-8:39)
  3. 성령 안에서의 자유(7:7-8:39)
    1) 모세 율법의 기능과 의미(7:7-25)
    2)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삶(8:1-39)

• 종교와 주술 (8장 1-2절)
There is therefore now no condemnation for those who are in Christ Jesus.
For the law of the Spirit of life in Christ Jesus has set you free from the law of sin and of death.

실제로 종교와 주술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조금 거칠게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종교가 절대자 앞의 자기 부정이라면, 주술은 절대자의 자기 의지적 조종 또는 이용입니다. 둘째, 종교는 간청의 형태를, 주술은 강요의 형태를 보입니다. 셋째, 종교는 거룩함에 대한 외경의 감정이, 주술에는 실리적인 의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법은 어떤 특정 법규나 규범들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하는 율법과 같은 또는 윤리와 같은 보이는 어떤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성령의 법은 삶의 형태를 결정하는 통제 원리, 즉 성령의 지배를 말합니다. 이 성령의 법 또는 성령의 지배는 온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것은 바로 인간 중심에서 하느님 중심으로의 변화를 말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리스도인들은 여전히 종교적이기 보다는 주술적이길 원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나약함과 그리고 이로 인한 안정감의 추구, 좀 불편하게 말하면 실리 때문이겠지요. 바울의 때나 지금이나 물음은 내 삶이 인간중심적(anthropocentric)인가, 아님 하느님중심적(theocentric)인가, 주술적(magical)인가 아님 종교적(religious)인가 입니다. 

• 하느님, 아빠라 부르기 (8장 15절)
For you did not receive a spirit of slavery to fall back into fear, but you have received a spirit of adoption. When we cry, “Abba! Father!”

“실존은 본질에 선행한다.”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실존주의 철학의 테마입니다. 본질에 대한 무수한 설명이나 추구. 이것이 지금 여기 사는 이들에게 실존에게 그리 큰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지요.
성령에 따라 사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아빠라 부르게 됩니다. 이 아빠라는 단어는 단어 그대로 인격적인 관계를 의미합니다. 이 인격적인 관계는 철학적 깨달음을 넘어, 우리 삶에 가깝고 유의미한 변화력이 있는, 즉 하느님의 실존적 유의미성을 설명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니 다시 실존으로 넘어가면 하느님을 아빠라 부르는 이들은 본질적으로 하느님의 자녀라는 선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할 때, 때로 손을 잡고 때로 목마를 타고 그의 길을 들어서 물으며 답하며 웃으며 울며 함께 걸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느님을 아빠라 부르는 실존적 유의미성입니다.

• 함께 나누는 이야기

하느님은 “사건” 안에서 드러내신다


하느님은 무슨 사물 안에 갇혀 있지도 않고 갇혀 있을 수도 없다는 점이 특별히 강조된 것은, 그것을 쉽게 잊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던, 예루살렘 성전의 낙성식에서였다. 그 흥분된 순간에 솔로몬은 입을 열어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그러나 하느님, 하느님께서 이 땅에 사람과 같이 자리잡으시기를 어찌 바라겠습니까? 저 하늘, 저 꼭대기 하늘도 주를 모시지 못할 터인데 소인이 지은 이 전이야말로 말해 무엇하겠습니까?”(열왕기상 8:27). 하느님은 자신을 “사물” 안에서보다는 “사건” 안에서 드러내신다.


『The Wisdom of Heschel』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 박성중 목사의 "성서읽기" / 로마서 9장 좋은만남 2016.08.05 155
» 박성중 목사의 "성서읽기" / 로마서 8장 좋은만남 2016.07.30 137
225 박성중 목사의 "성서읽기" / 로마서 7장 좋은만남 2016.07.24 115
224 박성중 목사의 "성서읽기" / 로마서 6장 좋은만남 2016.07.17 161
223 박성중 목사의 "성서읽기" / 로마서 5장 좋은만남 2016.07.09 182
222 박성중 목사의 "성서읽기" / 로마서 4장 좋은만남 2016.07.02 199
221 박성중 목사의 "성서읽기" / 로마서 3장 좋은만남 2016.06.11 208
220 박성중 목사의 "성서읽기" / 로마서 2장 좋은만남 2016.06.11 188
219 박성중 목사의 “성서 읽기” / 로마서 이해 및 로마서 1장 좋은만남 2016.04.10 343
218 수요성서대학 -동물이야기 세 번째 / 남기평 좋은만남 2015.04.10 488
217 수요성서대학 -절기이야기 네 번째 / 남기평 좋은만남 2015.04.10 387
216 수요성서대학 -절기이야기 세 번째 / 남기평 좋은만남 2015.04.10 454
215 수요성서대학 -성전이야기 네 번째 / 남기평 좋은만남 2015.04.10 539
214 수요성서대학 -성전이야기 세 번째 / 남기평 좋은만남 2015.04.10 44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