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2017.10.14 20:14

2017년 10월 15일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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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립니다!
1. 오늘은 왕국절 제8주일 및 성령강림 후 제19주일로 예배하였습니다.
2. 오후에는 남기평 목사님의 종교개혁 관련 두 번째 특강이 열립니다. 많은 호응을 부탁드립니다.
3. 수요성서대학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수요일(18일)은 야외수업을 합니다. 함희옥 집사님의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팬션에 방문합니다. 출발시각은 오전 10시입니다.
4. 10월 마지막 주일(29일)에는 강화도 이필완 목사님 댁에서 농촌생태활동을 하겠습니다. 개인적 일정을 조정하셔서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5. 남기평 목사님이 출연하신 CBS TV 종교개혁 5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다시 쓰는 루터 로드”의 2부가 이번 주 금요일(13일) 오후 1시에 방영됩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드립니다.
6. 송윤혁 성도님이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뉴 아시아 커런트 부분에서 우수상(Award of Excellance)을 수상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촛불교회 안내]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3원 쟁취를 위한 기도회' 10월 19일(목) 오후 7:30 /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

■ 목회서신20171015_003.jpg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서울역광장에서는 통일부가 주최하는 평화통일 홍보행사 '평화로 2017'이 열리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대북인도지원단체인 함께나누는세상이 속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도 부스를 차려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서 토요일 오전에 잠깐 가서 부족하나마 일손을 거들고 왔습니다. 
우리 부스는 북한방문 체험관으로 운영하였고 북한 인민군복을 입은 실무자가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고 북한 입국절차를 진행하는 퍼포먼스를 하였습니다. 마침 군복을 입은 분의 체격이 마른 편이라 아주 잘 어울려서 진짜 북한 군인이냐는 우스개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전쟁을 경험한 노인들은 인민군복이 좀 다르다고 하시기도 하고 여성분들과 젊은이들은 깜작 놀라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노인이 와서는 자기는 북한 이런 거 싫어한다고 하고 인민군복 입은 것을 보고 영 못마땅한 표정을 짓더니 '지랄하지 말고 꺼지라'고 욕설을 한 마디 하고 돌아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자기한테 뭐 할 말 있느냐며 도발을 합니다. 결국… 제가 참지 못하고 대거리를 하였습니다. 이 노인도 지지 않으려고 눈을 흘기며 씩씩거렸지만 제 인상이 워낙 더러워서 그랬는지 그냥 돌아서 일행에게로 갑니다. 희한한 건 그 일행 다른 사람들은 그와 같이 악의를 보이지 않았는데 유독 그 노인만 그러더군요.
한국의 노인층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철천지원수, 그것도 인민군복을 입은 사람이 백주대낮에 서울역 광장에 나타났으니 그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그렇지만 자기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거는 것은 이 시대가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자기주장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젊어서 경험이 부족하다고 해서 욕먹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런 시대적 변화를 인정하지 않고 적응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노인들의 삶은 더욱 힘들고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노인들의 다양한 경험과 삶의 지혜가 젊은 층들에게 귀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면 참으로 귀한 일일 것입니다. 
노인의 달을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도 언젠간 다 늙습니다. 부디 곱게, 잘, 건전하게, 열린 노인이 될 수 있도록 우리도 미리부터 준비하며 살아가기 바랍니다. 

■ 좋은만남 이모저모20171015_002.jpg
“송윤혁 감독님, 수상을 축하합니다”
우리교회의 자랑 송윤혁 감독의 역작 
'쪽방'이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YIDFF)에서 무려! 우수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송 감독님은 새로운 아시아의 흐름(New Asian Currents) 부문에서 우수상(Award of Excellance)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교회와 가문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은 용산역 부근 노숙인들의 텐트촌에서 후속작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더 좋은 영상, 이 시대 어두운 곳을 조명하고 우리 마음을 깨우는 영화로 곧 만나기를 바랍니다.

“2017 작은교회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지난 9일(월)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는 작은교회 한마당(구 작은교회박람회)이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올해 우리교회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다른 교회들은 어떻게 새 시대를 준비하고 참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운동을 하는지 둘러보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대형화, 물량화, 물질화되는 교회에 맞서 새로운 교회문화를 만들기 위한 작은교회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내년에는 우리교회도 보다 새롭게 성숙한 모습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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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성화를 위한 역사기억
1992년 10월 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 제정"
국제 빈곤 퇴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radication of Poverty)은 지구촌에 빈곤의 심각성을 알리고 전 세계가 함께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10월 17일에 기념합니다. 1992년 10월 17일에 유엔에 의해 공인되었지만, 앞서 1987년 프랑스 파리의 트로카데로 인권과 자유의 광장에서, 평생을 빈곤퇴치운동에 바친 조셉 레신스키 신부(당시 70세)가 주도한 '절대 빈곤퇴치 운동 기념비' 개막을 위해 십만 명이 모여 첫 번째 행사를 기념하였습니다.  절대적 빈곤은 신체적 건강과 효능을 최소한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의·식·주를 획득하기 위한 자원이 결핍상태에 있는 빈곤을 말합니다. 
오늘 국제사회에서는 절대적 빈곤의 기준을 1일 1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사람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세계 14억 명 이상이 하루 1.25달러(1,400원) 미만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해마다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는 5세 미만 어린이가 약 230만 명(2015년)에 이르며 5초마다 10세 미만의 어린이 한 명이 기아 또는 영양결핍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답니다. 전 세계 인구의 1%가 40%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겨우 10%만을 80%의 인구가 나누어 가졌을 뿐입니다.

■ 헨리 나웬의 "살며 춤추며"
아이의 죽음  「영혼의 양식」
많은 부모가 어린 자녀의 죽음이라는 고통을 겪는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죽기도 하고 어린 나이에 죽기도 한다. 자녀를 여의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없을 것이다. 아이가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 의젓한 어른이 되는 것을 보고 싶은 부모의 간절한 마음이 여지없이 꺾이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아이의 죽음이 삶의 의욕을 앗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부모는 아무리 짧게 살다 갔어도 아이가 인생을 좀 더 풍요롭게 하려고 하느님이 보내신 선물임을 믿어야 한다. 부모가 그런 믿음의 도약을 할 때 아이의 짧은 삶은 기대를 뛰어넘어 열매로 바뀔 수 있다.

젊은이의 죽음  「영혼의 양식」
젊은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기는 참으로 힘든 일이다. 일흔, 여든, 아흔을 넘긴 노인이 죽었을 때도 고인이 천수를 누린 데 고마움을 느끼지만 여전히 슬픔과 그리움은 남는다. 그런데 10대와 20대 또는 한창 일할 나이의 젊은이가 죽으면 가슴 깊은 데서 솟구치는 항변을 누를 수 없다. ‘왜? … 왜 이렇게 빨리? 왜 이렇게 젊은 사람이? …이건 불공평해!’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는가 하는 것이다. 인생은 양보다 질이다. 성 프란치스코도, 리지외의 성 데레사도 요절했다. 마틴 루터 킹도 젊은 나이에 죽었다. 우리가 얼마나 더 살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하루, 이번 한 주, 올 한 해를 꽉 차게 살아야 한다.

연민 어린 눈물  「탕자의 귀향」
슬픔grief을 연민compassion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하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다. 그러나 슬픔은 연민으로 가는 길이다. 슬픔은 이 세상 죄악으로(내 것을 포함하여) 가슴이 미어지게 하고 그 생각으로 눈물을 흘리게 한다. 눈물 없는 연민은 없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아니라면 적어도 가슴에서 흐르는 눈물이라도 있어야 한다.
하느님 자녀라는 신분과 너무나 거리가 먼 고집스런 행태들, 곧 우리의 탐욕, 분노, 폭력, 앙심, 증오를 생각하며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볼 때 나는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탄식이 바로 기도다. 오늘날 세상에서 탄식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나 이 슬픔은, 세상의 죄악을 바라보는 마음의 고행苦行으로 자신의 사랑을 꽃피우는 데 필요한 자유의 슬픈 대가다.
많은 기도가 그냥 그대로 슬픈 탄식이라는 사실이 이제 겨우 내 눈에 들어온다. 그 슬픔이 이토록 깊은 까닭은 인간의 죄악이 너무 커서만은 아니다. 그것은 또한 하느님 사랑이 무한하기 때문이다. 동정과 자비를 베푸는 것이 유일한 권위인 아버지처럼 되어 나는 한없이 눈물을 흘려야 하고, 그리하여 사람들이 어떤 길을 걸어왔든 받아들이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용서해야 한다.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삼성이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고 자랑하지만 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일하다 희귀질환인 '전신성 경화증'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이혜정씨가 추석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삼성의 직업병 피해자는 320명, 사망자는 118명에 이릅니다. 노동자의 생명을 팔아 수익을 올리는 악덕기업을 벌하시고 고인과 투병중인 노동자들을 위로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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