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서 전체에서 10장의 구조
V. 구속사에서의 유대인 문제(9:1-11:36)
1. 사도의 비탄(9:1-5)
2. 하느님의 선택의 자유와 섭리(9:6-29)
3. 이스라엘의 죄와 타락(9:30-10:21)
4. 구속사의 비밀(11:1-36)
• 열정의 방향 (10장 2절)
2a 나는 하느님께 대한 그들의 열성만은 충분히 인정합니다.
열정이 문제는 아닙니다. 무엇을 위한 열정인가입니다. 3절에서 그들은 하느님의 의를 잘 알지 못하고, 자신의 의를 세우려고 힘을 쓰면서, 하느님의 의에는 복종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스어 열성은 ζήλος(Zilos)입니다. 본래의 의미는 ‘열’ 즉 (상징적으로 좋은 의미에서), ‘열정,’ 부정적인 의미에서 남편의(상징적으로 하느님의) ‘질투,’ 또는 ‘경쟁,’ ‘시기,’ ‘열렬한 마음,’ ‘분개,’ ‘질시’입니다. 그러니 물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열정이 열정인지 질투인지……
주술은 원하는 것을 이루려는 욕망, 그리고 행복을 목적하는데 있어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인간의 착각일 수 있습니다. 주술적 노력 자체에는 가치 판단이 개입하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의 옷 끝을 잡은 주술적 행동이 아니라 그리고 이후 그 여인의 삶이 될 것입니다.
바로 열정이 나를 향하는가 하느님을 향하는가 물어야 합니다.
• 하느님에 대한 지식 그리고 의
2b 그러나 그 열성은 바른 지식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닙니다.
지식 eπίγνωσις(epignosis)는 이론적인 것이 아닙니다. 이 단어는 통찰력을 가지고 현실을 파악하는 ‘인식’을 말합니다. ‘十牛圖,’ ‘見跡’의 ‘見’과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설명하지만 ‘見’과 ‘觀’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의 결정적인 문제는 ‘올바른 인식이 없다’는 말은 하느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하신 의지에 ‘복종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그들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는 길을 깨닫지 못하고 제나름의 방법을 세우려고 하면서 하느님의 방법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하느님의 의’를 인간의 의와는 전혀 다른 구원의 능력, 즉 하느님의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은 자신의 행위로 의를 나타내려는 부질없는 노력을 포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 주심을 보이신 그 구원을 받아들이는 것, 곧 하느님의 의에 대한 복종임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 함께 나누는 이야기
사랑이 율법이다 랍비 살란터는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이었다. 유월절이 다가오면 엄격한 규칙에 따라 무교병을 구워야 한다. 생수로 반죽해야 하고, 이방인들이 보면 부정을 타기 때문에 몰래 구워야 한다. 또 다른 것이 섞여도 안 된다. 불은 반드시 나무로 피워야 한다. 그의 임무는 제대로 무교병을 굽는지 감독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유월절을 며칠 앞두고 그는 병들어 눕게 되었다. 할 수 없이 감독관을 세워야 했다. 감독으로 선정된 제자들이 그에게 물었다. “랍비님, 감독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그는 병석에서 말했다. “무교병을 굽는 여인들에게 보수가 제대로 지급되는지 감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탈무드』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