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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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9장의 구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 8,27-10,45

  산 위에서의 계시 9,2-8

  엘리야와 사람의 아들의 운명적인 죽음 9,9-13

  간질병 걸린 소년을 뒤늦게 치유하심 9,14-29

  갈릴래야를 지나가심-둘째 수난 예수 9,30-32

  참된 위대함은 섬김에서 9,33-37

  외부 사람 9,38-41

  걸려 넘어지게 하지 말라 9,45-50

 

듣기보다 욕망하기 9,13

But I tell you that Elijah has come, and they did to him whatever they pleased, as it is written about him.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듯 과연 하나님은 침묵하실까?

하나님은 여러 가지 통로로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한 아름 안은 참나무 향으로도, 오순도순 모여 앉은 남해 섬으로도 말씀하십니다. 파헤쳐져 신음하는 개울로도, 길 막힌 연어의 숨결로도 말씀하신다.

본문의 please를 보다 생동감 있게 표현하면 desire입니다. 세례자 요한을 살해하는 인간의 감정은 please보다는 desire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추구하는 욕망에 걸림돌로 생각되는 모든 것들을 파괴합니다. 세례자 요한, 예수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아니 신의 의지가 반영된 모든 것들은 인간의 욕망 앞에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역시 개역개정이 번역하듯 함부로 합니다. 성서에 기록된 것 같이 여전히 말입니다. 어쩌자고... 

 

할 수 있거든 만한 삶 9,22-24

"It has often cast him into the fire and into the water, to destroy him; but if you are able to do anything, have pity on us and help us."

Jesus said to him, "If you are able! -- All things can be done for the one who believes."

Immediately the father of the child cried out, "I believe; help my unbelief!"

 

그저 툭하니 던진 말이 아닙니다.

혹 보셨나요? 어렵사리 당겨온 아이의 입 토해내는 오물 사이 몰아쉬는 숨결을... 타들어가는 불길 속 헤어날 노력조차 없이 떨고 있는 내 아이를...

용하다는 사람들,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만났었지요.

그러나 만난 것은 절망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까지 밖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있거든은 아버지의 절망의 경험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끈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읽어 볼까요? ‘할 수 있거든 이 무엇이냐꾸짖어 볼까요? 아니면 할 수 있거든 이 무엇이냐’ ‘다 안다안아 줄까요?

무엇이 되었든 정말 즉시 불신앙은 도움을 얻었고 신앙은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아이가 고침을 받은 것을 넘어 불신앙의 치유를 얻었습니다. 아이는 질병에서 아버지는 불신앙에서...

좋으신 하나님은 모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함께 나누는 이야기

성 제롬

 

성지를 순례하는 사람들이 어김없이 찾아가는 곳이 베들레헴입니다. 그리고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셨다는 예수탄생교회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바로 성 제롬(St. Jerome)의 성서 번역 현장입니다.

초대교회 교부 제롬은 라틴어로 성경을 번역한 분으로, 중세의 문을 연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롬은 엄격한 금욕주의자였는데 성품이 친절한 사람은 아니었답니다. 늘 사람들에게 까다롭게 대하고 훈계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성 제롬이라 불리며 존경을 받습니다. 그는 남보다 자신에게 훨씬 엄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쉴 틈 없이 기도와 금식을 행했고 실수에 대해 철저하게 자신을 나무랐습니다.

하늘에서 우리에게 주어질 상급은 우리의 성공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허물을 부끄러워하고 그것을 위해 부단히 싸우며 바로잡으려고 애쓰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천국은 완벽한 사람들이 아닌, 자신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보통 사람들로 가득 차 있을 것입니다.

 

나를 겸허하게 만드는 내 장애는 무엇인가?

그것을 거부할 때는 콤플렉스이고 인정할 때는 똘레랑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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