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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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4장의 구조

예수의 고난 죽음 그리고 빈 무덤 : 14,1-16,8

  적대자들의 음모 : 1-2절

  장례를 위해 예수에게 기름을 부음 : 3-9절

  유다의 배반 : 10-11절

  마지막 과월절 만찬의 준비 : 12-16절

  제자들의 위기 : 17-21절

  계약을 맺음 : 22-26절

  제자들의 흩어짐과 새로운 모임 : 27-31절

  예수가 죽음의 투쟁을 벌일 때 무기력했던 제자들 : 32-42절

  유다가 예수를 내어줌 : 1-3743-53(상)절

  산헤드린이 예수에게 사형 언도를 내리다 : 53(하)-65절

  예수를 모른다고 한 베드로 : 66-72절

 

 

• Then, Looking for (14장 10-11절)


Then Judas Iscariot, who was one of the twelve, went to the chief priests in order to betray him to them. When they heard it, they were greatly pleased, and promised to give him money. So he began to look for an opportunity to betray him 


많은 설교가들은 ‘왜?’라는 질문을 유다에게 던집니다. 어떤 이들은 유다란 한 개혁 이상가의 혁명적 동기에서, 어떤 이들은 단순한 물적 욕망에서 답을 찾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문에서는 그 분명한 동기를 발견할 수 없군요. 혁명가로서의 모습도, 물적 욕망을 추구하는 모습도 찾을 수 없습니다. 

마가복음 저자의 배려일까? 유다의 동기를 찾을 수 없는 만큼, 우리를 본문 안으로 깊숙이 안내합니다. 삶에선 유다의 선택과 혹 별다르지 않을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합니다. 유다처럼 선택한, 또는 선택할 많은 연약한 동기들을 우리 역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606~1669)는 여러 작품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 넣었습니다. <순교자 스데반>에는 스데반을 향해 돌을 던지는 성난 군중 가운데 한 사람으로, <빌라도의 법정>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고함치던 유대인 패거리의 한 사람으로, <돌아온 탕자>에는 탕자의 모습으로...

영역(NRSV) ‘look for,’ 그리스어 ζητέω(zitéo)는 다른 본문에서는 ‘찾다,’ 

‘추구하다,’ ‘열망하다’로 번역됩니다. 하나님을 찾는 열정이 하나님을 죽이는 열정에도 사용되니 참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look for’에 대해 그 방향과 길을 끊임없이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 And all of them said the same (14장 31절)


But he said vehemently. “Even though I must die with you, I will not deny you.” And all of them said the same.  


예전에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언제, 어디서 세 번을 부인했나요?” 그러게요. 진지하게 묻지는 않았지만 공회에서 정말 여러 번 부인했습니다. 꼭 이 세 번을 강조하다보면 

‘난 두 번인데’라는 유치찬란한 변명도 가능하겠거니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내심 성서 문자에 빗대어 면죄부를 살짝 스스로에게 건네기도 합니다.

베드로의 세 번의 부인을 기억하는 우리, 베드로가 반석임을 알고 있는 우리에게 다시 이 본문은 제자들 모두가 그렇게 말했다고 말합니다. 이 이야기는 베드로와 같이 부인하지 않겠다는 제자들의 선언이며, 성서가 예수 사후, 그들의 떠남을 기억하고 있는 저자에게는 모두가 베드로에 대한 책망, 제자들에 대한 책망이 아니라 매일의 삶의 유한성에 직면하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실존에 대한 고백이라 말하는 것이 나을 것 같군요.

다행인 것 같지 않나요. 그분이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그럼에도 노력하신다는 게. 우리는 이러한 때 성령의 동행을 깨닫게 됩니다.

 

 

함께 나누는 이야기

팔복의 말씀

 

미션스쿨인 어느 대학에서 성경 시험을 보는데 마태복음 5장에 있는 팔복의 말씀을 외

워서 쓰게 했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로 시작해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로 끝나는 산상설교의 백미인 팔복의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참다운 행복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학생 세 영이 줄줄이 앉아서 똑같은 답안을 냈습니다.

"10년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심령'이란 낱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 남이 불러주는 대로 답안을 쓰다 보니 '10'이라고 잘못 쓴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10'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읽어도 은혜가 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어느 분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10년만 가난하라면 누군들 고생스러운 일을 마다하겠습니까?"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앞에 별로 그렇게 살지 못하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믿음을 키워야 영적 상장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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