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오전 11시 30분.
분당 서울대병원에 승연이 진찰을 예약한 시간입니다.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잘 모르는 길을 물어 물어 찾아 갔습니다.
서둘러 떠나서인지 30분정도 여유있게 도착해서 접수하고 이것 저것 물어보면서 예약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서울대병원이 이렇게 생겼구나'하며 속으로 감탄하는 나를 보며 촌놈은 촌놈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혼자 웃기도 하고, 여러가지 시설들을 보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물론 접수하면서도 접수비때문에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대학병원이라 그러겠지, 진료가 더 좋으니깐 그러겠지 라며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예약 시간이 넘어서도 승연이를 부르지 않아 물어봤더니 이전 환자의 상담이 늦어져서 진료가 늦어진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기다리기를 1시간 12시 30분이 지나서야 승연이 이름이 불려졌습니다.
의사가 어떤 말을 할까? 승연이 손가락은 괜찮겠지? 여러 생각들이 지나가면서 진찰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3분뒤 우리 아내는 진찰실을 나왔습니다.
유명선 전도사
(사랑방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