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길가

by 좋은만남 posted Oct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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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난함으로
세상의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배부릅니다.
내 야윔으로
세상의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살이 찝니다.
내 서러운 눈물로
적짓는 세상의 어느 길가에서
새벽밭같이 하얀
풀꽃들이 피어납니다.

김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