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편지 / 자족(3)

by 좋은만남 posted Oct 11,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제 한 달이 되어 갑니다. 승연이도 아내도 힘들어 하면서도 서서히 어린이집이 적응이 되어가고 저 역시도 더 이상 미안해 하며 안절부절 못하기 보다 집안 가사일과 승연이 돌보는 일에 더 많은 신경을 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좀 더 검소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목회하려 해쓰고 있습니다. 미안한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더 아내를 힘들게 할 것 같아 더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합니다.
어쩌면 승연이와 아내가 나의 자극이 되어 나를 돌아 보게 그리고 더 열심히 살게 하는 도구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족',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요. 우리 역시도 자꾸만 부족하다는 생각때문에 결국 이러한 일들이 일어났으니까요.
그러나 사람이 자족하지 못하면 결국 욕심에 갇히고 말 것입니다. 주신 것에 감사하는 삶, 이것이 우리를 풍요롭게 하며 우리를 온전한 인간으로 만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도 그렇게 살기 위해 더 노력해 보렵니다. 

유명선 전도사
 (사랑방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