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된다?

by 좋은만남 posted Dec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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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리교 목회자입니다. 아직은 목사가 아닌 전도사 목회자 입니다. 감리교는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해서 담임 전도사로 3년 혹은 수련 목회자로 3년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 그 과정을 다 밟아가네요. 이제 이번 주에 진급 논문을 제출하고 별 문제(?)가 없다면 내년에 있을 연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게 됩니다. 사실 요즘의 감리교를 보면 도대체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면서 이렇게 창피한 감리교 목사가 되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3년이라는 시간이 저에게 참으로 감사하고 은혜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많이 남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지금 돌아보면 어떻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쁘게 흘러간 시간들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저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직도 모자라고 철이 없는 모습의 나를 스스로 바라보면 '니가 어떻게 목사가 되냐?'라는 질타도 해 보지만 목사 안수를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님 나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신다'는 고백을 통해 오늘 하루도 열심을 다해 살려합니다.

유명선 전도사 (사랑방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