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 답사를 할 겸 을왕리에 갔다가 을왕교회 신진욱 목사님 교회에 들렀습니다.
신 목사님은 강화 교동섬에서 목회하시디가 일 년 전에 영종도 을왕교회로 이임하셨습니다.
목사가 임지를 옮기면 으례 그렇듯이 참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지역이 토지보상과 관련되어 민심이 드세다고 합니다.
인천공항의 배후지로 복합레저단지가 들어설 계획입니다.
지역안내를 해주시겠다고 차에 올랐는데 교회에서 나오자 마자 차를 세우고 내리라고 하십니다.
내렸더니 주위에 있는 집들을 가리키십니다.
사방을 둘러보니 잘 지은 건물들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그 건물들을 깡통건물이라고 하십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정말 안에 세간살이나 가구, 물건 등이 하나도 없고 칸막이도 없습니다.
그냥 통 건물로 텅 비어 있습니다.

보상과 관련하여 지역주민, 지주들이 건물을 지어 놓은 것이랍니다.
지역주민에게는 농지를 대지로 전환하여 200평 이내로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해주는데 건물보상을 노리고 여기저기 집을 지어댔다는 것입니다. 그런 깡통건물을 가는 곳마다 눈에 띄었습니다.
이 건물들은 지역주민이 지은 것도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보상을 받아 이주 온 사람들과 땅을 매입한 사람들이 지은 것이 더 많다고 합니다. 일종의 선수들이겠죠.
그런데 이들에게 보상해주는 금액이 적지 않아 사람들이 더욱 몰입하게 된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무리 많이 보상을 해주어도 나중에 분양가를 그보다 훨씬 많이 잡기 때문에 다시 들어오지도 못하고 이미 다른 지역도 지가가 상승하였기 때문에 전과 같은 조건의 토지를 구매하지도 못한다는 데에 함정이 있습니다.
이미 우리 지역 은평뉴타운 건설과 분양과정에서 확인한 사실입니다.
뉴타운 건설 당시 평당 700만원에 이르는 막대한 보상금을 지불하였는데(이전에는 2-300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후에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200-1500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원주민 입주율이 20%대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곳 을왕리에서도 그런 상황이 재현되겠지요.
땅이 수천 평 있는 사람이야 돈 좀 만지겠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은 결국 연고도 없는 변두리 지역으로 돈 몇 푼 받고 쫓겨나가는 셈입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민심만 흉흉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을 수 없는 민중의 고단한 삶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참으로 분개할만한 것은 이 모든 토지의 수용과 보상, 개발을 위한 토지 매출에는 토지개발공사라는 공기업이 핵심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적은 돈으로, 혹은 넉넉한 돈으로 땅을 매입하지만 결국에는 그보다 2-3배 되는 가격으로 사업단에 되파는 것이지요.
그 차액은 고스란히 입주민, 사용자들에게 전가될 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물가는 치솟겠지요.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물경기는 그대로 혹은 퇴보하는데 수치상의 경기만 거품처럼 부풀려지는 것입니다.
이 나라가 어디로 가려는지, 얼마나 더 백성들의 마음에 탐욕을 집어넣어야지 그만할런지 걱정입니다.

진정한 풍요는 소유한 양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양에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삶을 돌아봐도 사용하지 못할 만큼 많은 것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입니다. 재화와 용역, 소유물을 충분히 사용하기에는 넉넉한 시간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한다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코미디입니까!
기도 시간에 자주 하는 말이지만 '진정한 풍요는 얼마나 많이 소유하였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만족하고 감사하느냐'입니다.
국가권력이 나서서 민초들의 가슴에 탐욕을 불어넣고 물신주의에 굴복하게 하는 이 상황을 보니 미래가 심히 걱정됩니다.
우리는 인간의 물질에 대한 탐욕을 투영한 바알이 아니라 모든 것을 넉넉하게 주시며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시는 하나님을 따라야 합니다.
거기에 구원이 있고 하나님 나라가 있습니다.
이 나라를 위해서 기도 많이 해야겠습니다.
신 목사님은 강화 교동섬에서 목회하시디가 일 년 전에 영종도 을왕교회로 이임하셨습니다.
목사가 임지를 옮기면 으례 그렇듯이 참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지역이 토지보상과 관련되어 민심이 드세다고 합니다.
인천공항의 배후지로 복합레저단지가 들어설 계획입니다.
지역안내를 해주시겠다고 차에 올랐는데 교회에서 나오자 마자 차를 세우고 내리라고 하십니다.
내렸더니 주위에 있는 집들을 가리키십니다.
사방을 둘러보니 잘 지은 건물들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그 건물들을 깡통건물이라고 하십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정말 안에 세간살이나 가구, 물건 등이 하나도 없고 칸막이도 없습니다.
그냥 통 건물로 텅 비어 있습니다.

보상과 관련하여 지역주민, 지주들이 건물을 지어 놓은 것이랍니다.
지역주민에게는 농지를 대지로 전환하여 200평 이내로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해주는데 건물보상을 노리고 여기저기 집을 지어댔다는 것입니다. 그런 깡통건물을 가는 곳마다 눈에 띄었습니다.
이 건물들은 지역주민이 지은 것도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보상을 받아 이주 온 사람들과 땅을 매입한 사람들이 지은 것이 더 많다고 합니다. 일종의 선수들이겠죠.
그런데 이들에게 보상해주는 금액이 적지 않아 사람들이 더욱 몰입하게 된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무리 많이 보상을 해주어도 나중에 분양가를 그보다 훨씬 많이 잡기 때문에 다시 들어오지도 못하고 이미 다른 지역도 지가가 상승하였기 때문에 전과 같은 조건의 토지를 구매하지도 못한다는 데에 함정이 있습니다.
이미 우리 지역 은평뉴타운 건설과 분양과정에서 확인한 사실입니다.
뉴타운 건설 당시 평당 700만원에 이르는 막대한 보상금을 지불하였는데(이전에는 2-300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후에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200-1500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원주민 입주율이 20%대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곳 을왕리에서도 그런 상황이 재현되겠지요.
땅이 수천 평 있는 사람이야 돈 좀 만지겠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은 결국 연고도 없는 변두리 지역으로 돈 몇 푼 받고 쫓겨나가는 셈입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민심만 흉흉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을 수 없는 민중의 고단한 삶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참으로 분개할만한 것은 이 모든 토지의 수용과 보상, 개발을 위한 토지 매출에는 토지개발공사라는 공기업이 핵심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적은 돈으로, 혹은 넉넉한 돈으로 땅을 매입하지만 결국에는 그보다 2-3배 되는 가격으로 사업단에 되파는 것이지요.
그 차액은 고스란히 입주민, 사용자들에게 전가될 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물가는 치솟겠지요.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물경기는 그대로 혹은 퇴보하는데 수치상의 경기만 거품처럼 부풀려지는 것입니다.
이 나라가 어디로 가려는지, 얼마나 더 백성들의 마음에 탐욕을 집어넣어야지 그만할런지 걱정입니다.

진정한 풍요는 소유한 양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양에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삶을 돌아봐도 사용하지 못할 만큼 많은 것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입니다. 재화와 용역, 소유물을 충분히 사용하기에는 넉넉한 시간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한다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코미디입니까!
기도 시간에 자주 하는 말이지만 '진정한 풍요는 얼마나 많이 소유하였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만족하고 감사하느냐'입니다.
국가권력이 나서서 민초들의 가슴에 탐욕을 불어넣고 물신주의에 굴복하게 하는 이 상황을 보니 미래가 심히 걱정됩니다.
우리는 인간의 물질에 대한 탐욕을 투영한 바알이 아니라 모든 것을 넉넉하게 주시며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시는 하나님을 따라야 합니다.
거기에 구원이 있고 하나님 나라가 있습니다.
이 나라를 위해서 기도 많이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