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3월/7일 이관택

한처음에 세상을 창조하셨듯이 지금도 끊임없이 생명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당신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의 형상으로 사람을 만드셔서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특별히 우리로 하여금 이 좋은만남교회를 이루게 하시고 좋은 믿음의 식구들을 만나게 하시고 당신께 예배하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저희로 하여금 깨어있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매 순간을 귀하게 여기고 소중히 살아야겠지만

특별히 2010년 3월 7일 지금 이 순간은 태초부터 영원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 밖에 없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당신께 예배드리고 기도드리는 특별한 이순간 저희로 하여금 깨어있게 하소서

우리가 부르는 찬양 속에, 목사님을 통하여 듣게되는 말씀 속에,

예수님의 살과 피를 함께 나누는 성찬식 가운데 당신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특별한 은혜를 맛보게 하시며

그 은혜를 통하여 깨닫게 되는  당신의 말씀을 우리의 삶 전체로 살아갈 수 있는 결단과 힘을 주소서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어서 내 제자가 되면, 이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1년을 통하여 열심히 심기어지고 땅을 파고들어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일으켜

그 통로에 양분을 전달하고, 겨우겨우 먹음직스런 한 알의 사과를 맺는 과정이 바로 열매 맺는 과정인데

주님께서 생각하시는 열매는 과연 무엇입니까?

지금 사순절을 살아가는 저희들에게 이 열매에 대해 알게 하소서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열매 맺는다는 건 당신의 제자가 되는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열매맺는 길은 당신이 짊어지고 걸어가신 십자가를 지는 길입니다.

우리가 당신께서 걸어가신 길을 걷는 다는 것은

오히려 탐스런 사과보다는 조그맣고 쭈글쭈글한 못생긴 은행열매가 되는 길입니다.

모진 비바람에, 심한 악취에도 굴하지 않고 맺어지는 흉한 열매

그러한 우리의 열매라도 당신께서는 기뻐하실줄로 믿습니다.

이 사순절에 우리의 삶을 온전한 열매로 풍성하게 드리게 하소서

우리의 모습이 조금은 투박하고, 소박하지만 당신께 온전히 드리게 하소서

지금은 계절이 바뀌듯 저희 좋은만남교회의 지체들에게 많은 변화가 있는 시기입니다.

여러 사정에 의해 머나먼 타국 땅으로, 또 군대로 떠나게 되는 지체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일하게 되는 지체도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교회학교 임명 예배로 드리게 되는데 아이들에게 당신의 복음을 전하는 교회학교가

더욱 특별하게 새출발을 하는 마음가짐으로 이 앞에 섭니다.

그리고 다음 주면 좋은만남교회의 담임 교역자 체제가 바뀌고 새로운 공동목회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 더욱 신령하고 세밀한 당신의 계획을 깨닫게 하시고

그 안에 계획된 당신께서 주시는 은혜를 충만히 누리게 하소서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있습니다. 마치는 시간까지 한 순간 한 순간 당신의 음성을 듣길 원하며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