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의 법칙
- 이현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왼손은 왼손 오른손은 오른손이다.
살아 있는 동안
왼손은 왼손의 길을 가고
오른손은 오른손의 길을 가거라.
그러나 따로 놀아서는 안 된다.
사실은 따로 놀 수도 없는 신세다.
일을 할 때에
작은 일 따위는 각자 알아서 하되
무거운 항아리를 들 때에는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도 맞잡지는 말아라.
두 손을 맞잡고서는 아무 일도 못한다,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일 말고는
오늘,지금,우린
함께 걷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