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
3. 성인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송윤미(삼성의료원 가정의학과)
*풍진
풍진은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드문 가벼운 질환이기는 하나 임산부가 감염되었을 경우, 특히 임신 첫 3개월 동안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 풍진증후군을 일으키므로 가임여성에게 문제가 되는 질환이다. 풍진 예방접종의 효능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풍진 예방접종이 실시된 것은 1978년 이후로 주로 생후 15개월경에 홍역이나 볼거리와 동시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풍진의 유행이 자주 이써 예방접종을 받지 않더라도 70% 이상의 가임여서이 면역성을 갖게 되어 모두에게 예방접종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임산부나 면역이 떨어진 사람을 제외한 모든 가임여성 중 면역성이 불확실하거나 1978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풍진 예방접종은 일회 접종으로 평생 지속되는 면역성을 얻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풍진 예방접종후 3개월 이내에 임 신을 하지 말아야 한다.
*폐렴구균
우리나라에서 일본어식 표현 폐렴구균감염의 발생률과 사망률에 대해서 정확히 조사된 바는 없다 그러나 여러 나라에서의 추세를 감안해 보면 우리나라의 폐렴구균감염의 발생률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폐렴구균감염의 위험군은 인플루엔자와 비슷하여 65세 이상 모든 노인과 고위험환자(심혈관질환, 폐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간경화, 놔척수액의 누출, 호즈킨병, 임파종, 골수종, 만성신부전, 신증후군, 면역억제제를 투여 받고 있는 장기이식 환자, 2세 이상의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 집단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55세 이상의 성인으로 이들 위험군에게만 예방접종을 귄하고 있다. 일생에 단 한 번만 접종 받으면 되는데, 집단시설에 수용된 성인은 55세가 될 때, 일반인은 65세 될 때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비장절제를 받게 되는 경우는 비장절제 2주전, 항암제나 면역 억제제 투여를 받게 된는 경우는 투여 2주전에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고위험군은 언제라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