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피크닉
그대여, 나와 함께 봄 소풍 가요
그대가 원한다면 어디든지 가겠어요
개울물 흐르고 새소리 들리는 곳도 좋고
갈매기 날고 뱃고동소리 들리는 항구도 좋아요
사는 것이 바빠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그대가 편하신 대로 편안한 곳으로 가요
도시 가까운 작은 공원 벚나무 아래도 좋고요
자동차를 타고 산을 돌아 호숫가를 걸어도 좋아요
그대 얼굴 못 보면, 그대 목소리 들리지 아니하면
마음이 아파 오고, 영혼은 슬퍼져 가요
밤이 눈물을 뿌리면 낮이 기쁨을 가져다주듯이
기쁨을 뿌려주고 눈물을 거두어가 주세요
그대! 뭐가 그리 빠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