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휴가는 놀기 좋아하는 나에게 정말 즐거운 소식이었다.
현수가 태어나고 여행을 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그리고 보란이가 "언니, 현수데리고 오면 내가 봐줄께!!!!" 라고 얘기해서 더더욱
그랬다!!!! 하지만 보란이는 나영이랑 손잡고 놀러다니기 바빴다ㅠ_ㅠ
난 재빨리 '내가 엄만데,,,'라며 스스로를 독려했다. 공동휴가가 끝나고 보란이가 미안했는데지
싸이 방명록에 "언니, 현수 많이 안봐줘서 미안해"라면 글을 남겼다!!!
쉬러가는 공동휴가에서 정식적(엄마, 아빠)피로를 느끼기는 했었지만^^;;,
성도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상대방을 좀 더 알아가는 관계에 있어서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새벽에 김성희,강경숙성도님과 19금 대화에서
보란이와 나영이에게 많은 性교육 시켜줘서 뿌듯했다. ㅋ
그 다음날 이관택 전도사님이 2층에서 내려오시면서, 그런얘기를 어떻해 절 빼고 할 수 있냐 하시며
2층에서 다 들으셨단다. 이런이런 >0<;;;;;; 전도사님은 3주전에 설교하셨던 변태?!!
아침설교에서 보았던, '지렁이 엄마'라는 다큐멘터리에서는 나를 너무너무 많이 반성케 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반성만 할뿐 실천하지 않는 내모습을 보면 많이 부끄럽다.
사소한 것 하나라고 실천해야지,,, 라고 생각만 할 뿐!!!!
얼마나 내가 생각이라는 것에만 사로 잡혀서 에너지를 소모하는지를 보면 참 한심하다.
공동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도 우리 어무니를 보면서 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나간 과거의
얽매이며 살고 있나? 라는 생각을 많이했다!!
막히지 않을 길을 찾아서 많이 돌아가긴했지만, 벌써 선택했고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데, 자꾸 후회하는 엄마를 보면서 정말 저런 사소한 일, 벌써 과거가 된 일 때문에
많은 시간을 쓰고, 앞으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들로 싸우고, 감정이 상하고, 상처되는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뱉는 것을 보면서 '생각'이라는 것이 우리 삶을 지탱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했다.
사람들의 관계에 있어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내 생각에는 저사람은 이럴꺼야 미리 틀을 만들어 놓고
관계를 시작한다. 나 또한 그랬다.
이번 공동휴가에서는 그런 선입견을 버리고 관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100%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성도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서 많이 친밀해 졌다는 것이 이번 공동휴가의 가장 큰 기쁨이었다.
앞으로도 주일마다 많은 대화를 통해서 친밀감을 쌓았으면 좋겠다.
주일을 설레이며 기다리는 좋은만남교회 성도님들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많이 대화 나누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