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을 새롭게 시작하며
좋은만남교회에 온지 벌써 2년여의 시간이 흐릅니다. 잠깐 들르자는 권유에 이끌려온 우리 교회에서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그동안 일하고 있던 평화선교를 위해 일하는 ‘고난함께’라는 단체에서 ‘한기연(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길은 사람에서 사람에게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만나는 사람 따라 제가 머무는 공간이 계속 바뀌는 경험을 합니다.
전라도에서 부산, 부산에서 인천, 인천에서 서울 은평에 이르기까지..(제가 몸담았던 교회의 순서입니다)
그러하기에 사람에게는 인연이 소중하지만, 저의 인연은 늘 좋은만남이었습니다.
때론 제가 타인에게 좋지않은 만남을 선물해 주는 것은 아닌지 늘 걱정입니다.
‘한기연’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참 기대됩니다. 소소한 감성을 나누는 ‘친구’를 너머, 뜻을 함께하지만
뜻이 틀어지면 갈라지기도 하는 ‘동지’를 너머, 삶의 결을 나누며, 끊임없이 창조적일 일을 생산해내는 관계,
때로는 비평하며, 서로를 끊임없이 돌아보게 만드는 ‘동무’를 만드는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어쩌면 좋은만남 식구들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그런 관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예수님과 제자들의 관계 역시도 그런것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공동체를 경험하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자신의 미숙함을 돌아보며 수정할수 있는 기회를 갖기 때문입니다.
신학교, 좋은만남교회, 고난함께, 한기연을 통해 저의 미숙함이 성숙함으로 익어가는 경험을 갖게되길 원합니다.
한편으로는 2년여의 시간동안 저를 받아주고 넉넉히 이해해준 좋은만남 식구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아마 여러분 모두 덕분에 조금씩 좋은사람이 되어갈 것만 같습니다.
2011년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삶이 힘들고 고단하지만, 자신의 틀을 조금씩 깨쳐나가는 경험으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귀한 경험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힘냅시다!!
형 새로 시작하는 한기연에서도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