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신과의 좋은 만남에 행복한 임수현 입니다.
저는 지난 6개월 동안 CTS(Certificate Theological Studies)프로그램으로 UTS(Unio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왔습니다. 필리핀으로 가게 되었던 이유는 미국 유학 가기 전 영어로 신학을 공부 해보는 경험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느낀 한가지는 전 공부 쪽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하하^^
그러나 저는 6개월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International night 에는 학교 학생들과 함께 강강술래도 하고 크리스마스파티 때는 학교 전체 MC도 하면서 한국인임을 좋은만남교인임을 자랑스럽게 알렸답니다.
그리고 2개월 동안은 카톨릭 St.scholastica에서 만든 intercultural course on Women and Society를 14명의 아시아 여성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개월 동안 자기자신과 성차별, 성평등, 페미니즘, 리더싑, 가정폭력, 페미니스트 상담, 에코 페미니즘, 영성, 리더쉽 등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얻은 세가지를 나누고 싶네요. 저는 폭력자였고 저는 차별하는 사람 그리고 저는 파괴자였다는 사실입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제 자신의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정말 그것을 인정하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리고 제가 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마음으로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스스로를 보느라고 많이 깨지고 많이 울던 시간이 지금은 참 값지게 다가옵니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 Action plan을 짜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 갔을 때 교육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모두들 다른 주제와 참신한 아이디어로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10주짜리 환경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5주는 왜 우리가 환경을 지켜야 하는가?하는 workshop이고 5주는 우리가 실제로 실천 할 수 있는 것으로 재활용품으로 만들기 하는 것과 같은 활동들입니다,
제가 만든 프로젝트를 언제나 할 수 있나 라는 걱정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던 어느날….
GBGM Mission Intern이 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저는 GBGM(세계선교부)의 Mission Intern이 됩니다. GBGM은 저를 WCC(세계교회협의회)로 파견 보내어 본부인 스위스 제네바 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온 메일에서 제가 WCC에서 할 일들을 일러주었는데요. 저는 가난과 빈곤, 환경정의, 기후변화, 물 부족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준비한 10주 프로젝트 그리고 WCC에서 일하게 된 일…
이게 모두 우연일까요? 어디에도 우연은 없네요..
제가 필리핀에 가게 된 것도
Intercultural course on Women and Society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도
GBGM에 지원한 것도
WCC에 가게 된 것도
환경정의 분야에서 일하게 된 것도 말입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감사 할 뿐입니다. 나의 신께~
이제 제가 할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꼭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저를 위해 제가 해나갈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기도로 이 일에 동참하여 주세요*^0^*
평화와 축복을, SU HYUN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