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됩니다!" / 이인건 청년

by 좋은만남 posted Jul 21,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2011-06-22 10.53.06.jpg

 

 

여름 성경 학교가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 저는 여름 성경 학교의 모범 학생이었습니다. ^^ 하하 지금 생각하면 저도 믿기지 않네요. 그 땐 온종일 뛰어다니고 팔이 아프게 율동을 따라 했어요. 한번은 너무 잘해서 앞에 나와서 한 적도 있었지요. 지금도 그때 부르던 노래가 생각나네요. 제가 지금과 같지 않던 시절, 순수와 낭만이 살아있던 시절이네요. 그러다가 머리가 커지면서 거기엔 나가지 않았어요. 

 

  저에게는 참 오랜만에 여름 성경학교를 하는 것이죠. 사실,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여러 가지 일 중에서도 아이들이랑 함께하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 참, 저희 부모님도 저를 키우면서 같은 생각을 하셨을 까요. 저도 가끔은 저 같은 자식생기면 참 힘들겠구나, 아니, 이런 걸 어떻게 키웠을까 생각해요. 아이고 우리 아이들 이걸 그냥 확!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우리 예쁜 아이들을 막 다룰 수는 없지요.

 

0723-023.jpg 0724-008.jpg 0724-046.jpg 0724-083.jpg

 

7월 22일부터 여름 성경 학교가 시작됩니다. 저는 준수 총무님에게 율동, 파워댄스를 배워서 아이들이랑 같이 합니다. 물놀이도 가고 성경 공부도 하지요. 너무나 오랜 만에 성경 학교를 하게 되어서 가슴이 벅차 오른다기 보다는....에, 두려움이 먼저입니다. 우리 아이들하고 잘 지내면서 해야 할 텐데 벌써 한 숨이 나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이 와중에도 즐거움이 있겠지요? 또 제가 배워나갈 점도 있을 것이고요. 왜냐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건 가르치는 게 아닌 거 같거든요. 제가 뭘 더 알아서 애들한테 준다고 할 수도 있지만 어느 새 저도 애들한테서 배우고 있을 테니까요. 정우, 지웅이, 재민이 우리 아이들이 줄 충격과 기적을 기대합니다.
어이, 충격만 주지 말고 잘해보자 애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