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학교
토요일마다 토닥토닥.. 9월 초에 시작하여 어느덧 7주차 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오늘은 명랑운동회.. 요리, 옷 염색하기, 서오릉 나들이 등등 매주 다채로운 놀이들을 아이들과 함께 합니다. 발달장애 아동들과의 토요일 3시간. 이 시간을 위해 참 많은 준비를 합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애써주시구요. 은평구 좋은만남교회에서 시작한 이 장애아동학교가 벌써 1년여를 훌쩍 넘어가네요. 그동안 이곳을 거쳐간 아동들만 20명에 다다릅니다. 선생님들은 훨씬 많구요. 토마토학교에 대한 어머니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습니다. 토마토학교를 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구요. 사실 토마토학교를 준비하며 여러 마음고생이 있었습니다. 함께 고민한 여러 친구들이 있구요. 토마토학교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과 어머니들을 보니,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이들과 일상을 살고 있는 어머니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조금이나마 그 힘든 짐을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장애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보듬어야할 모두의 문제라는 것.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쉽지 않은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쨌든 다행입니다. 토마토 학교를 진행하며 여러 충고와 격려를 듣습니다. 간혹 의견의 마찰이 있기도 하고, 마음 상하는 일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런 노력들이 많은 사람의 행복으로 열매맺고 있다고 생각하니 다행입니다. 복잡한 이 세상. 함께할 사람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함께 수고하는 인건이와 보란이 관택 전도사님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장소와 여러 가지를 후원하고 격려해주시는 좋은만남 교우 모든 분들게 참 감사합니다. 우리의 수고와 노력이 세상을 조금씩 밝게 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