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의 좋은만남 12-9 ] - 필리핀 워크캠프를 다녀와서 / 박준수 총무

by 좋은만남 posted Feb 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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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워크캠프를 다녀와서


글: 박준수 총무

 

 

 2월 6일부터 시작하여 12박13일의 필리핀 워크캠프를 다녀왔습니다. 필리핀의 중부지역(비콜 지역이라고 부르지요), 레가스피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홍수로 매년 물난리를 겪는 곳이지요. 많은 사람이 죽기도 하구요. 이곳에서 우리는 아동 교육, 마을청소, 배수로 정비, 지역 재건사업을 하였습니다. 매일 가정방문으로 현지인과 교류하고 서로 마음을 나누기도 하였지요. 그곳의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사진 찍기 관광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일만하는 우리의 모습에 진정성을 느꼈을 것입니다. (덕분에 많은 단원들이 병이 났구요) 그곳은 우리의 읍내와도 비슷한 도심 지역이었습니다.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지요. 그러나 전반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가난도 마음 아프지만, 그것 때문에 자신의 꿈을 접어야 하는 사람들을 보며 가슴 아팠습니다. 캠프를 마치는 마지막 날 많이도 울었습니다. 자신의 마을을 위해 다양한 사업으로 다시 방문해 주길 원했습니다. 물론 기약 할 수 없지요. 가난과 양극화의 문제는 그곳이나 우리가 사는 이곳이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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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절대적 빈곤을 생각할 때 우리는 조금 더 가진 것이 많지요. 그렇다고 우리가 더 행복하냐 물어본다는 대답은 부정적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통계에서 1위가 참 많습니다. OECD 국가 중 자살율이 1위입니다. 청소년 자살과, 노인자살이 상당히 많습니다. 현 정권들어 양극화는 훨씬 심해져, 대기업은 급격히 성장한 반면 서민들은 늘 한숨이지요. 반면 필리핀은 주민조직 활동이 우리보다 훨씬 잘 되어 있습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면 충격을 받지요. 마을의 문제에 여러 위원회가 꾸려져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지요. 마을 공동 농장을 시에서 지원받기도 하여, 우리 팀이 밭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다른 여러 나라에서 리서치를 하기위해 방문하기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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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배우기도 하고 느끼기도 한 이번 한기연 워크캠프를 위해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사실 워크캠프의 주인공들입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지요. 기도와 여러 방식으로 응원해준 좋은만남 식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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