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좋은만남 12-48] 토마토를 마치며... / 채보란 청년

by 좋은만남 posted Jan 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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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를 마치며...
은평토마토학교 5기 에필로그

                    
글: 채보란 청년

 

 

벌써 은평 토마토학교가 5기가 되었다는 것도 깜짝깜짝 놀라는데 어느덧 5기가 다 끝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토마토를 1~5기까지 하면서 이번 학기는 유독 떨고, 긴장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금까지 하던 짝꿍 교사와 모둠짱과는 많이 다르고 매주 20명이 넘는 교사들 앞에 서야하고, 프로그램을 짜야하고, 진행해야하고...

늘 학교에서도 이런 수업을 듣고, 수업 진행 방법, 수업 프로그램 짜기를 하던 나는 휴학을 했는데도 뭔가 학교 과제를 하는 느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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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를 하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한 학기였어요.
그렇다고 떨리고 긴장만 된 것도 아니에요.
이번 학기는 뭔지 모르겠지만 다른 학기보다 더 즐겁고 행복했어요~

특히 제가 대표교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생각했던게 “다른 욕심 내지 말고 1기부터 4기까지 내가 아이들을 통해 받은 행복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도 다른 선생님들도 느낄 수 있게 노력하자”였는데 그렇게 된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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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기수는 아이들에 변화가 많이 눈에 보이는 한학기였어요.

 

소리에 민감해서 예배당에 못내려오고 4기 내내 사무실에서 선생님과 둘이 놀던 아이도 이번학기는 예배당에 내려오고, 내려온 것 뿐 아닌 프로그램도 참여하고, 아이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밝아지고~^^

그렇게 아이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면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고...ㅎㅎ
제 친구들은 “왜 니 돈내고 가서 개고생하면서 몇시간 장애아동들이랑 힘빼고 오냐” 라는 질문을 많이 하지만 전 토마토를 통해 너무 많은 어린 천사들을 알게 되서 너무 행복하고 또 그 천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답니다.^^
언제까지 함께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알 수 없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그날까지는 열심히 행복하게 함께 하고 싶어요~
우리 12명에 천사들 너무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그리고 나도 짝꿍교사 하고싶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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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토마토학교 5기는 12월 1일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그 동안 12명의 장애아동과 30여명의 선생님들께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12월 28-29일은 토마토학교 겨울캠프도 갑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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