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좋은만남 13-4] 즐거웠던 겨울놀이/양연화 성도

by 좋은만남 posted Jan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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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겨울놀이

 

글: 양연화 성도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다 함께 먹고, 모두가 다 가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불광중학교 입구에서부터 북한산 둘레길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목사님, 전도사님, 사모님, 권사님 두 분, 청년 두 분, 집사님 두 분, 배 속 아기, 그리고 5살 남자 아기(현수), 유초등부 4명 그리고 연화랑 정백광 성도 이렇게 함께 올라갔다.

 

 올라 갈 때 땅이 철퍽철퍽 옷도 다 진흙탕에 묻고 엉망이 되었지만 자연이 주는 산소 향기를 마시면서 웃고, 또 모여서 단체 사진도 찍고, 오이도 나눠먹었다. 5살 꼬마까지... 그리고 배속 아기와 산모까지... 힘들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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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적지 완주하고 내려오는 길에서 얼마나 미끄러웠는지 전도사님이 연신 엉덩방아를 찌셨다.  왜 그리 웃음이 나는지 참느라 혼이 났다. 물론 우리 신랑도 넘어져서 다칠까봐 한편으로 걱정이 되었지만 동심의 세계로 돌아 간 것 같아 즐거웠다.

 

너무 미끄러웠던 그 길에서, 강집사님은 누가 다칠까봐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잡아 주셨다. 정말 어려울 때일수록 누군가 함께 손을 잡아준다면 이 험한 길이 조금은 덜 무섭지 않을까? 나도 강집사님처럼 누군가 어려울 때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되었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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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무사히 내려와 음식점에서 따스한 국수와 수제비 부침을 먹고 헤어졌다. 그리고 전도사님이 연신내에서 <박수건달> 영화를 보고가자 해서 권사님 두 분과 전도사님, 연화와 신랑  이렇게 다섯 명이 영화를 보는데 무지 웃기고 슬퍼서 울기도 했다.

 

 난 은평구에 신랑만 알고 있다가, 좋은만남교회를 알게 되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주 안에서 우리 함께 걷고, 함께 손잡아 주고, 함께 보고, 함께 웃고, 울고, 그렇게 행복을 그리면서면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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