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스라엘이 식구를 거느리고, 그의 모든 재산을 챙겨서 길을 떠났다. 브엘세바에 이르렀을 때에, 그는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렸다. 2 밤에 하나님이 환상 가운데서 "야곱아, 야곱아!" 하고 이스라엘을 부르셨다. 야곱은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셉이 살아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들은 야곱은 모든 식솔과 재산을 거느리고 이집트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브엘세바에 이르러 하나님께 제사를 지냅니다. 브엘세바는 야곱의 아버지 이삭이 제단을 쌓았던 곳입니다. 야곱이 그 아버지 이삭이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지냈던 바로 그곳에서 다시 제사를 드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 민족이 번성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유효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은 처음에는 아브라함에게 그리고 그 아들인 이삭에게, 그리고 지금은 야곱에게로 이르기까지 결코 변하지 않는 약속이라는 사실을 야곱은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기에 기쁜 마음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물론 하나님도 그 약속을 기억하고 계시며 요셉 역시 그 약속의 당사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자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좋은 유산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권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기업을 물려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준다면 모든 것을 물려준 것입니다. 신앙의 유산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그 유산이 우리와 우리 자손을 은혜로 가득 채울 것입니다.
†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맺은 약속이 이삭과 야곱, 요셉과 이스라엘 민족 전체에게까지 이어져 변치 않는 신앙으로 지켜졌습니다. 세상에 헛된 우상을 따르며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약속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신앙으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