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토) | 창세기 46장 29-30절

by 좋은만남 posted Aug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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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요셉이 자기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려고, 병거를 갖추어서 고센으로 갔다. 요셉이 아버지 이스라엘을 보고서, 목을 껴안고 한참 울다가는, 다시 꼭 껴안았다. 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내가 너의 얼굴을 보다니, 네가 여태까지 살아 있구나!" 

 

요셉이 살아 있다는 말을 듣고 이집트로 온 야곱은 두 눈으로 정말 요셉이 살아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요셉도 자기를 각별하게 사랑해주셨던 아버지를 만나고는 감정이 복받쳐 껴안고 한참을 울다가 다시 껴안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야곱(이스라엘)은 요셉에게 '너의 얼굴을 다시 보았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합니다. 정확하게 이 부자가 헤어져 살던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의 길이만큼 그 그리움과 반가움의 깊이도 깊었을 것입니다. 수천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부자 상봉의 모습이 우리에게는 낯설지가 않습니다. 우리 민족도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가족과 친지들이 생이별을 해야 했었고 어쩌다 한 번씩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가족의 정을 다시 확인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비극의 역사 속에서도 가족을 다시 만나게 하시고 부둥켜안고 반가움의 눈물을 흘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산가족의 한이 다 풀리게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 가족이 원치 않고 선택하지도 않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헤어져 살아야 하는 것만큼 잔인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 비극 속에서도 가족이 다시 만나고 정을 나누고 부둥켜안는 일이 지속되게 하시고 화해와 평화의 마중물이 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