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요셉이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제, 내가 당신들의 몸과 당신들의 밭을 사서, 바로께 바쳤소. 여기에 씨앗이 있소. 당신들은 이것을 밭에 뿌리시오. 24 곡식을 거둘 때에, 거둔 것에서 오분의 일을 바로께 바치고, 나머지 오분의 사는 당신들이 가지시오. 거기에서 밭에 뿌릴 씨앗을 따로 떼어 놓으면, 그 남는 것이 당신들과 당신들의 집안과 당신들 자식들의 먹거리가 될 것이오."
직전에 나온 이야기가 비록 고리대금같이 악덕의 방법은 아니었지만, 요셉이 백성들의 땅과 소유, 몸까지 빼앗아 왕의 소유가 되게 하는 부정적인 이야기였다면 이 부분은 긍정적인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이주시킨 백성들에게 종자를 나누어주며 농사를 하라고 하고 수확의 1/5은 왕에게 바치지만 나머지 4/5는 양식과 이듬해에 쓸 종자로 삼으라고 합니다. 백성들은 요셉의 정책에 고마움을 표하였으며 이것이 이집트 토지법의 근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정치인의 모습입니다. 백성은 착취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의 대상입니다. 백성이 없으면 국가도 없고 왕, 권력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백성들의 삶을 보장하는 것이 정치인, 국가의 역할이며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입니다. 권력자들의 무분별한 탐욕이 백성을 굶주리게 하고 폭력적 착취가 하나님의 자녀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은 심판받게 될 죄악입니다. 권력자가 백성과 하나님을 두렵게 생각하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 이 나라의 정치인과 권력자가 하늘 무서운 줄 알고 백성을 두렵게 여기게 되기를 원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라는 사실을 기억할 때 그 나라의 정치는 올바르게 됩니다. 착취가 아니라 섬김의 정치를 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