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이스라엘은 죽을 날을 앞두고,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놓고 일렀다. "네가 이 아버지에게 효도를 할 생각이 있으면, 너의 손을 나의 다리 사이에 넣고, 네가 인애와 성심으로 나의 뜻을 받들겠다고 나에게 약속하여라. 나를 이집트에 묻지 말아라. 30 내가 눈을 감고,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면, 나를 이집트에서 옮겨서, 조상들께서 누우신 그 곳에 나를 묻어다오." 요셉이 대답하였다. "아버지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야곱의 나이가 147세였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그의 삶이 거의 끝에 다다랐습니다. 야곱은 요셉을 불러다가 자기가 죽으면 이집트에 묻지 말고 조상들의 땅,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묻힌 곳에 묻어달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요셉의 약속을 들은 야곱은 그제서야 안심하고 하나님께 경배하였다고 합니다.(31절) 야곱의 삶은 그 자신, 개인만의 삶이 아닙니다. 그의 조상들과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의 시신이 조상들과 함께 묻히기를 바란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죽음 또한 우리 자신만의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믿음의 조상들, 신앙을 전해준 선조들의 삶과 궤를 같이해야 하고 또한 그들이 간 곳, 하나님 나라에 함께 가는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물론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믿음의 삶을 전하고 또한 잘 계승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언제 어디서 끝날지 모르나 옳은 길, 선조들이 갔던 좋은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사는 성실한 삶이 되기를 기도하십시오.
†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늙고 잘 죽는 것도 역시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삶이 그저 우리 자신만의 것이 아니고 조산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임을 깨닫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좋은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