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요셉은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은 것을 보고서, 못마땅하게 여겼다. 요셉은 아버지의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려고, 아버지의 오른손을 잡고 말하였다. 18 "아닙니다, 아버지! 이 아이가 맏아들입니다. 아버지의 오른손을 큰 아이의 머리에 얹으셔야 합니다."
요셉은 아버지가 장남과 차남을 바꿔 축복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아버지를 만류하였습니다. 요셉은 형제들 중 끝에서 두 번째이지만 이제 이 가문을 지탱하는 장자와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자기의 두 아들이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는 세대의 항렬로 받아들여지기까지 하였습니다. 그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형제간 서열을 뒤집는 꿈을 꾸며 자랐음에도 지금의 요셉은 장자가 더 큰 축복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나 봅니다. 세상의 단맛 쓴맛을 다 보고 권력도 누려보면 사람이 변하는가 봅니다. 한결같은 삶을 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결코 잃지 말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 처음 마음과 하나님을 만난 첫 감격은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받는 에베소 교회를 기억해야 합니다.(요한계시록 2:4)
† 세상을 살아 보니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고 순수한 마음은 때가 묻고 요령이 생겼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 똑똑한 것이라고 해도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감격과 사랑을 잃지 않도록 우리를 붙잡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