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묻으러 올라갈 때에, 바로의 모든 신하와, 그 궁에 있는 원로들과, 이집트 온 나라에 있는 모든 원로와, 8 요셉의 온 집안과, 그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 사람이, 그들에게 딸린 어린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는 고센 땅에 남겨둔 채로 요셉과 함께 올라가고, 9 거기에다 병거와 기병까지 요셉을 호위하며 올라가니, 그 굉장한 상여 행렬이 볼 만하였다.
요셉은 아버지의 장례를 모십니다. 이집트 백성들도 존경하는 총리인 요셉의 아버지, 야곱의 죽음을 애도하였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이집트가 아닌 조상들의 묘지에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 장례행렬이 대단했습니다. 이집트의 고급 관리들과 원로들, 요셉의 온 가족들이 앞장 서 가는 길에 병거와 기병까지 뒤따르며 야곱의 마지막 가는 길을 호위하였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행렬을 보면서 수백 년 후에 비슷한 모습으로 재현될 출애굽을 떠올리게 됩니다. 비록 이집트는 곡식도 많고 국력도 강하며 당대에 아주 큰 제국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향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살기 좋고 넉넉하다 해도 결국 타향이고 이방인의 땅이었으며 그들은 나그네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삶의 거처로 삼고 삶의 기초로 삼아야 할 것이 어디이고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넉넉하고 아름답고 풍요로운 곳이라고 해서 다 좋은 곳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의 가신 길을 따르려는 신앙인이 삶의 뿌리를 내리는 곳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땅을 차지할 때 풍요와 넉넉함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만 불행히도 그곳은 도덕적 타락과 죄악이 만연한 땅이었고 결국 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삶의 근거를 정할 때 오직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결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