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를 여의고 나서, 요셉이 자기들을 미워하여, 그들에게서 당한 온갖 억울함을 앙갚음하면 어찌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16 요셉에게 전갈을 보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남기신 유언이 있습니다. 17 아우님에게 전하라고 하시면서 '너의 형들이 너에게 몹쓸 일을 저질렀지만, 이제 이 아버지는 네가 형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여 주기를 바란다' 하셨습니다. 그러니 아우님은, 우리 아버지께서 섬기신 그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요셉은 이 말을 전해 듣고서 울었다.
아버지 야곱이 죽자 형들은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기들이 동생 요셉에게 지은 죄가 그리 작은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는데 아버지마저 돌아가시니 이제 동생이 형들에게 복수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에게 전갈을 보내 형제간에 화해와 용서를 바라셨다는 아버지의 유언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들이 두려움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그 죄에 대한 값을 치를 것을 요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참되게 회개하는 이들은 그 죄가 얼마나 크든지 또한 기꺼이 용서의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죄를 짓는 것은 쉽습니다만 그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받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참된 회개로 머리를 숙이고 용서를 빌 때 자비를 아끼시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여 구원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우리가 많은 죄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 죄의 값을 일일이 묻고 벌을 내리시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에 감사를 드립니다. 원하기는 죄에 익숙해지고 악행에 무덤덤해지지 않도록 항상 깨어 반성하고 회개하는 삶을 살게 하십시오.